[궁금한 이야기Y]자전거를 탄 경산 총기 강도, 전말은?… 하루아침에 감옥이 된 집, 어찌하오리까

  • 핫클릭
  • 방송/연예

[궁금한 이야기Y]자전거를 탄 경산 총기 강도, 전말은?… 하루아침에 감옥이 된 집, 어찌하오리까

  • 승인 2017-05-19 19:00
20일 SBS TV 오후 8시55분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 360회에서는 경산의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총기 강도사건과 자고 일어나니 빌라 출입구가 사라진 사연을 듣는다.


*경산 총기 강도사건

평온했던 시골 마을이 때아닌 사건으로 발칵 뒤집어졌다. 지난 4월 20일 오전 11시 55분경 경북 경산시의 한 농협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 때문이었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자의 손에는 권총까지 들려 있었다.

남자는 총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자루에 현금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 한 직원이 남자에게서 총기를 빼앗으려는 시도를 하던 그 때,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남자가 가지고 있던 총기는 모형 총이 아닌 실탄이 든 실제 권총이었던 것이다. 하얗게 질린 직원들을 뒤로 한 채 남자는 은행에 들어선지 4분 만에 현금 1563만 원을 챙겨 달아났다.


총기소지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서 영화에서나 보던 총기 강도 사건이, 그것도 대낮에 실제로 벌어졌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물론 경찰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농협 건너편에 주차되어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범행 후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4분 만에 은행을 털만큼 신속하게 움직였던 강도가 도주를 위해 사용한 이동 수단이 차가 아닌, 자전거라는 사실은 모두를 당혹스럽게 했는데…. 자전거를 탄 총기 강도,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경찰은 용의자의 도주로를 분석한 끝에 사건 발생 55시간 만에 총기 강도 피의자 김 씨(43)를 검거했다. 범행 전 6차례나 농협을 답사하고 일부러 어눌한 말투로 짧은 단문만을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김 씨. 조사 결과 김 씨는 인근에서 과수 농사를 짓는 평범한 농민이었다. 2~3년 정도 과수 농사 작황이 좋지 않아 1억 원이 넘는 채무를 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평범한 농민인 김 씨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실제 총기를 구하게 된 것일까?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2003년 직장에서 일할 때 당시 상사의 지시로 지인의 집에 심부름을 가게 되었고,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총기를 호기심에 가지고 와 여태껏 소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김 씨가 14년 전 총기를 발견했던 집을 찾을 수 있었다. 당시 거주했던 실제 권총 주인이었던 할아버지는 이미 이사를 간 상태였는데. 그런데, 제작진은 그 할아버지를 기억하는 또 다른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 과연 권총의 출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감옥이 된 집

집 앞 골목이 벽돌담으로 막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23일, 공항동 한 빌라 주차장 겸 통행로에 벽돌이 쌓이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왔다는 건물주. 벽돌담 시공을 지시한 이는 놀랍게도 빌라 앞 땅 주인이었다. 공사를 중지해달라고 설득하다 경찰까지 불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빌라의 유일한 출입구는 벽돌로 완전히 막혀버렸다.

하루아침에 사방이 벽으로 막힌 빌라 주민들은 마치 ‘감옥’에 사는 기분이라고 한다. 약 140cm 높이의 벽돌담은 성인 남성이 넘기에도 벅찰 정도인데, 빌라에는 노모와 아이들, 임산부도 거주하고 있었다. 외출을 위해 남편 손을 잡고 담벼락을 넘는 임산부의 모습은 제작진이 보기에도 아슬아슬했다. 건물주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3년 전부터 땅 주인과 협의하여 임대료를 주고 빌라 앞 공간을 주차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땅 주인이 찾아와 주차장 입구는 물론 빌라 출입문에도 담을 쌓았다는 것이다. 땅 주인은 왜 갑자기 이런 일을 벌인 걸까?


어렵게 만난 땅 주인은 60대 자매였다. 두 사람은 오히려 억울함을 토로했다. 좋은 마음으로 몇 년간 땅을 주차장으로 빌려주었다고 한다. 실제로 내야 하는 토지에 대한 재산세보다 훨씬 적은 임대료였다. 최근 빌라가 매매되었고, 새 건물주가 지금처럼 땅을 주차장으로 쓰고 싶다고 연락이 왔기에, 차라리 빌라가 세워진 토지와 동일한 금액에 땅을 사라고 했다는데. 건물주가 이를 거절한 후 땅을 쓸 수 없도록 벽돌담을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해결될 때까지 담을 허물 생각이 없다고 했다.


건물주는 통행을 방해한 ‘일반 교통 방해 혐의’로 땅 주인을 고소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미터가 넘는 담은 신고 대상이지만, 땅 주인이 쌓은 담은 1.5미터 이하이고, 사유지기 때문에 법적 판결이 나기 전에는 행정 조치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변호사도 가처분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두 달은 걸리기 때문에 신속한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고 한다. 건물주와 갇혀버린 빌라 세입자만 하염없이 애가 타는 상황. 해당 지역 구청 직원은 이 빌라가 있는 동네의 골목의 경우 90% 이상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통로를 막기 시작하면 주택가가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 우려했다. 매일 담벼락을 넘어야하는 빌라 거주자들의 안전 때문에, 건물주는 땅 주인과 다시 대화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과연, 담을 허물고 빌라의 출입구를 만들 수 있을까?

온라인이슈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2. [2026월드컵]"평일 오전이 작은 경기장으로"… 대전 스포츠펍 채운 '붉은 함성'
  3.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4. 세종 한글·공예 문화콘텐츠 확산… 전국 사로잡는다
  5. 창작자·특수영상 기업 연결하는 ‘DFX 피치’ 참가작 모집
  1. 대전의 아들 황인범 선수가 월드컵 첫 승 이끌었다! '인범 아버지 대전팬들 성원 감사'
  2. [인터뷰]오노균 전 충북대 농촌관광개발전공 초빙교수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성료… 2027년 성장형 대회 기약
  4. 천안중앙도서관, 8월 '체험형 동화구연' 운영
  5. 단국대병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

헤드라인 뉴스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올해 들어 주식·채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 3조 7000억여 원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 7254억 9400만 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투입됐다.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을 살 때 구입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서류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실거래가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시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월드컵 분위기가 도통 나질 않으니 손님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저조해요." (대전 유성구 치킨집 점주) "오전 매출이 조금 늘어났을 뿐 주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네요." (대전 서구 피자집 점주) 대전 소상공인들이 기대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해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12일엔 오전 11시, 다음 경기인 19일엔 오전 10시에 각각 열리다 보니 예년처럼 저녁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이전보다 저조한 월드컵 분위기에 매출 인..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차별화된 노선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홀로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40만 123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은 국내 지방공항 중 이용객 규모 '전국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무려 53.2%를 기록하며 전국 공항 중 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