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조수영 “소통과 화합 통해 성장하는 치과의사회 만들 것”

[초대석] 조수영 “소통과 화합 통해 성장하는 치과의사회 만들 것”

  • 승인 2017-06-13 11:16
  • 신문게재 2017-06-14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중도초대석] 조수영 대전시치과의사회 회장

“회원들이 본연의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

“약속을 잘 지키는 집행부 되도록 노력”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 어금니(臼齒)의 ‘구’자를 숫자화해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정했다.

이에 맞춰 대전시치과의사회는 매년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해 시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일 대전에서 열린 가운데, ‘어린이 구강건강 홍보 및 구강검진’ 행사 등을 진행해 잇솔질 교육, 구강건강 동영상 관람 등의 시간을 가졌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상담부스 운영, 구취측정 및 각종 홍보부스 등을 설치해 대전시민들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조수영<54ㆍ사진> 대전시치과의사회장을 대전 동구 원동 연세치과의원에서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구강건강 관리법 등을 들어봤다.



-지난 4월부터 대전시치과의사회를 이끌고 있다. 취임 소감은.

▲소통과 화합하는 대전시치과의사회를 목표로 나섰지만, 치과계 안팎으로 많은 문제들이 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임원들과 하나씩 풀어가려 한다. 대전시민의 구강건강의 파수꾼으로 그 책임을 다하고 소외계층의 어려움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치과의사회를 회원간 소통이 잘 되는 단체로 만들고 싶다. 소통이 잘 돼야 그 조직이 서로 쉽게 화합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조직의 힘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대대적으로 했는데, 어떤 행사였나.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회원단합을 위해 속리산 산행, 당구대회, 스크린 골프대회, 요리강습, 자전거라이딩, 한화이글스 야구관람 등의 행사를 했으며, 구강보건 포스터 공모전을 해 시상하고 시청역사에서 전시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오전부터 3000여명의 유치원생 구강검진과 오후에 대전시와 함께 구강보건 홍보 및 시민 검진을 했다. 이어 저녁에는 내빈을 모시고 구강보건 유공자표창과 기념식을 했으며, 기념식 후에는 노인요양기관 촉탁의 위촉을 위한 보수교육이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행사를 치르면서 회원 단합과 치과의사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했다.

구강보건의 날 행사는 예전보다 행사가 더욱 다양해졌다.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욱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회장 취임 이후 회원 업체들을 매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에 회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스킨십을 나누기 위해 회원 업체를 방문하고 있다. 몇몇 구회 회장님들께서 함께하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소통하고 화합하는 대전시치과의사회를 위해 이런 노력이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회원 업체들을 매주 방문할 계획이다. 그래서 회원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그 의견을 치과의사회를 이끌어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 회원과의 소통을 통해 많은 말을 듣고, 좋은 점은 유지하면서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 등은 개선해 나가겠다.

치과의사회 집행부가 서로 화합하는 대전시치과의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우리 내부에서는 사무장병원과 일부 회원의 도를 넘는 환자유치 행위로 인한 회원간의 불신과, 신구세대간 소통부재 등이 있다. 이는 집행부의 큰 과제다. 이의 해소일환으로 회원과 눈높이를 맞추며 스킨십을 강화하고자 회원 업체를 방문하고 있다.



-회장의 임기가 3년이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회원과의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회원들이 본연의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쓰려 한다.

또 대전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은 장애인치과진료소, 외국인사랑의진료소, 외국인진료소 등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함께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매년 유치원 검진과 대 시민검진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사랑의진료소가 대한치과의사협회 ‘윤광열치과의료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매년 치과의사회 회원들의 봉사활동이 주목받고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 대전시치과의사회 회장을 비롯한 17명의 임원단은 임기 동안 치과의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러 회원들도 임원단을 믿고 잘 따라줬으면 좋겠다.



-치의학연구원 대전 유치를 위해 치과의사회가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치의학연구원에 대한 법안을 심사 중이다. 관련 법령 통과를 앞두고 있는 치의학연구원 유치에는 대전 등 여러 도시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되면 치의학 관련 산업 발전 등이 기대되며, 더불어 연구원 유치지역을 중심으로 치과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대전시치과의사회는 ‘치의학연구원 대전유치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며, 연구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구강건강을 위한 생활수칙을 설명해 달라.

▲우선은 3.3.3 양치질이 가장 기본이 되는 구강건강 방법이다. 모든 구강질환은 양치질로 예방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당분이 많고, 가공식품은 가능한 멀리하고, 탄산음료의 섭취도 구강건강에는 나쁘다. 섬유소가 많은 건강식단으로 구강건강을 지켜나가야 한다. 금연, 금주는 설명이 필요 없는 구강건강의 필수사항이다.

이외에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발병하기 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제일이다.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과 필요시 스켈링이 추천하는 건강비법이다.



-치과의원 원장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치과원장으로 중점을 두는 것은 치과를 찾는 환자다. 환자와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고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치과의원을 찾는 모든 사람들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서 진료하고 있다.



-끝으로 치과의사회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치과의사회 집행부는 회원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으며, 더불어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집행부가 되도록 하겠다. 회원 모두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치과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경제과학부장)

정리=박전규 기자 jkpark@

사진=이성희 기자





●조수영 회장은…

1963년 대전 출신으로 충남고와 연세대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1992년 5월 대전에서 연세치과의원을 개원했다. 이후 대전시치과의사회 이사, 감사, 대전 동구치과의사회 회장, 대전시치과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지난 4월부터 제11대 회장을 맡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2.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착공 지연… 교육부 공모사업 난항
  3. 충남교육청 학교복합시설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속도
  4.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정치적 다원주의와 지방자치
  5. "소리 대신 마음을 적다, 글씨로 세상과 잇다"
  1. 충남도, 상하이서 산학연 협력 구심점 마련… 디지털·친환경 전환 협력 가속
  2. [문예공론] 마음 닦고 입 닫고
  3. 대전 문창동서 50대 보행자 도로횡단 중 교통사고 사망
  4. 충남도, 늘어나는 빈집 해결 위해 다각도 노력
  5. 씨엔씨티에너지-한솔제지, 에너지 효율 혁신 손잡아

헤드라인 뉴스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충청 재선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이 26일 선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과 대전충남특별법 연내 통과 등 충청 현안 탄력이 기대된다. 장 의원의 전당대회 승리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를 여야 당대표 충청 시대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장 신임 대표는 국회 도서관에서 속개된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얻어 21만 7935표를 얻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2366표 차로 신승했다. 이로써 장 대표는 앞으로 2년간 국민의힘 당권을 쥐게 됐다. 충청권으로선 현안 관철의 호기를 맞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속보>=지난 3월 세종시 풋살장 골대 전복으로 인한 초등생 사망 사고와 관련, 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형사 입건 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일보 3월 14·15·24일 연속 보도> 26일 세종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세종시 고운동 소재 근린공원 공공 풋살장에서 초등학생 A 군(11)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팀장, 책임자 등 모두 2명이 지난 5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대전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현재 검찰의 수사 보완 요청에 따라 경찰이 추가..

9월 충청권 3858세대 공급된다… 전국 3만 8979세대 분양
9월 충청권 3858세대 공급된다… 전국 3만 8979세대 분양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3858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전국적으로는 3만 9000여 세대가 분양에 나서면서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 아파트는 53개 단지, 총 3만 8979세대다. 지역별 공급을 보면 수도권 28개 단지(2만 5276세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지방은 25곳 1만3703세대가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충청권에선 충남 2043세대, 충북 1042세대, 대전 773세대 등 385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충남에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