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쌀쌀맞다, 쌀쌀하다, 쌀쌀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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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쌀쌀맞다, 쌀쌀하다, 쌀쌀거리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335강 '쌀쌀거리다'와 '쌀쌀하다', '쌀쌀맞다'

  • 승인 2017-10-13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게티550
게티 이미지 뱅크
♣헷갈리는 우리말. '쌀쌀거리다'와 '쌀쌀하다'. '쌀쌀맞다'



1, 쌀쌀거리다 ?'잇따라 이리저리 마구 기어다니다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예)(작은 벌레가) 잇따라 이리저리 마구 기어다니다.(자동사)

(어린 아기가)잇따라 이리저리 마구 기어다니다.(자동사)

(아기가) 쌀쌀거리며 정신없이 마루를 기어다녔다.(자동사)

선경이는 답이 잘 생각나지 않는지 머리를 쌀쌀거렸다.(타동사)



2, 쌀쌀하다-춥게 느껴질 정도로 차다. 좀 쓰리고 아프다 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예) '날씨가 쌀쌀하다' . '바람이 제법 쌀쌀하니까 옷을 잘 챙겨 입고 밖에 나가렴.'

'(사람이나 그 품성이) 정답지 않고 차다'의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예) 나는 쌀쌀하게 그의 시선을 피해 버렸다.

효선이는 어찌나 쌀쌀한지 함부로 말을 걸 수가 없다.

이 외로도 '매몰차다, 냉정하다(冷情--), 매정하다, 몽총하다'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몽총하다-붙임성이나 인정이 없이 새침하고 쌀쌀맞다.)



3, 쌀쌀맞다-(성격이) 따뜻하고 정다운 맛이 없이 얄밉도록 차갑다의 뜻으 로 사용됩니다.

예) 아이가 너무 새침하고 쌀쌀맞아서 귀여운 데가 없다.

나에게는 항상 쌀쌀맞은 아주머니도 자기 아들에게는 참으로 자애롭게 대하신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자진뱅이라는 골짜기에는 '별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앙증맞은 꽃이 있다하네요. 그 꽃을 발견한 어느 여교사가 쓴 시를 소개합니다.



별꽃

박영옥(시인)

하늘에서는 다른 별보다 /

더 높이 빛나고 싶었던/ 별이었을지도 몰라

(높이 오르려고)까치발만 하다가 /

곤두박질쳐 내려온 곳이 /이곳 자진뱅이 골짜기

조팝꽃 흐드러진 풀숲/ 냉이꽃 양지꽃 사이에/ 작디 작은꽃 피우고/ 나를 반긴다

낮아져야 낮아져야 / 별을 볼 수 있다고 속삭이는

작아도 높은 그 이름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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