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 한 해의 액운을 막는 설경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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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집] 한 해의 액운을 막는 설경이란?

전통 굿에 쓰여온 종이 오리기 공예물
충남 무형문화제로 발전

  • 승인 2018-01-01 09:59
  • 신문게재 2018-01-02 16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설경'은 예부터 전통 굿에 쓰여온 종이 오리기 공예물을 일컫는다. 굿을 할 때 읊는 경(經)의 주요 내용을 종이에 문양으로 오려 넣어 시각적으로 표현한 예술작품이다. 설경은 전통의 종이 오리기 공예에서 시작됐다. 종이를 접은 뒤 가위나 칼로 오려내어 문양을 내는 공예예술이다.

예부터 지방별로 경문을 풀어서 표현한 다양한 설경들이 발전되어왔다.

특히, 충남 지방에서는 무형 문화재로 발전할 만큼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설경만을 하는 법사가 따로 있었을 만큼 중요한 부분이었다.

각각 다양한 이유로 제를 올리게 될 때 그 일에 맞추어 설경 또한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된다. 예를 들어 철망이라는 명칭의 설경은 우리가 물고기를 잡을 때 그물을 쓰듯이 모든 액운을 가두는 역할을 할 때 쓰이게 된다.

복록을 기원할 때는 봉황 문양의 설경을, 극락왕생을 기원할 때는 나비 설경을 사용하기도 한다.

설위설경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흉은 피하고 길운은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과 가족들이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권경미 도원정사 원장은 "지금은 어렵다는 이유로 만들고자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 점점 사장되어가고 있다"며 "한 해의 길운을 줄 수 있는 이 시기만이라도 많은 이들이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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