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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비’를 향한 네티즌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태풍의 이름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비’는 순수 우리 말로서 참새목 제비과의 조류를 나타내는 말이다. 태풍의 이름 중에서도 친숙한 한국말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태풍위원회는 2000년부터 아시아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고자 태풍 이름 짓는 법을 태풍위원회 회원국인 14개국의 고유 이름을 사용하기로 정했다. 태풍 이름은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 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고, 북한에서도 ‘기러기' 등 10개의 동물이나 식물 이름을 제출했다. 이에 한국과 북한 총 20개로 한글 이름의 태풍이 많아졌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동물의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태풍의 피해가 크지 않길 바라는 염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이러한 태풍의 이름이 계속 사용되는 것만은 아니다. 해당 태풍의 피해가 강력할 때 이름이 변경될 수 도 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태풍 ‘나비’의 경우 지난 2005년 일본을 강타하면서 엄청난 재해를 일으켜 ‘독수리’라는 이름으로 대체된 바 있다.
한편, 태풍 ‘제비’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어있다. 24일 윤기한 기상청 대변인실 사무관은 "태풍 제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대만 인근에서 서진 중인 열대저기압(TD)이 있긴 하지만 이 저기압이 실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 역시 낮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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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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