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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
26일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16화에서 고애신(김태리 분)은 유진 초이(이병헌 분)과 함께 고사홍(이호재 분)에게 유진이 자신의 정인이라 고백했다.
애신은 사홍에게 김희성(변요한 분)이 아닌 다른 정인이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를 들은 사홍은 그를 향해 격분했다. 그는 당장 정인을 자신의 눈앞에 데려오라고 전하지만 애신은 거절했다. 하지만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행랑아범과 함안댁은 유진의 집무실로 향했다.
그들의 얘기를 들은 유진은 애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를 본 사홍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그가 양놈임과 동시에 노비출신인 것을 알았기 때문. 사홍은 애신에게 “내 눈에 흙이 들어와도 저자에겐 못 간다”고 말하고 애신은 유진을 향해 이곳에서 나가라 전했다. 그가 떠난 후 애신은 평생 홀로 살라는 사홍의 말에 “그리하겠습니다”라며 굳건한 마음을 전했다.
말을 마친 애신은 유진을 찾아 뛰기 시작했다. 간신히 유진을 찾은 그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간다. 애신은 유진을 애절하게 쳐다봤다. 유진도 마찬가지. 애신을 바라보던 유진은 멀리 떨어져 있는 애신의 벗겨진 꽃신을 가져와 발에 신겨줬다. 애신은 간신히 눈물을 참고 뒤돌아 집으로 향했다.
이후 애신이 꿈꾸는 유진과의 미래가 브라운관에 비쳐졌다.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걷고, 서로를 향해 지그시 바라보고, 뮤직 박스 상점 앞에서 노래를 감상하기도 했다. 애신이 그토록 꿈꾸던 자유로움이다. 음악이 끝나자 애신은 유진을 향해 “Good bye”라고 작별인사를 고했다. 이를 들은 유진은 눈물을 참으며 “See you”로 답했다. 이에 애신은 눈물을 머금고 “See you, again”이라 전하며 이별을 원치 않음을 전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밝혀졌다. 사홍은 격분했고 희성은 슬픔을 참고 놓아줬다. 둘은 아무에게도 축복받지 못했다. 그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기뻐해줄 사람은 자신들 밖에 없어 보였다. 하지만 유진과 애신은 개의치 않았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굳건히 하였고 자신의 미래에 상대를 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축복받고 있지 못하는 그들의 사랑이 앞으로 어떤 사이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스터 선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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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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