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고깃배와 고기배?… 아리송한 '사잇소리' 알아보기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고깃배와 고기배?… 아리송한 '사잇소리' 알아보기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 395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8-11-30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나뭇집'과 '나무집' 은 어떻게 다른가?

나뭇집-'나무찝'으로 발음됩니다. 나무를 파는 집을 말합니다.

나무집- '나무집'으로 발음됩니다. 나무로 된 집을 말합니다.

☞이유-사잇소리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사잇소리 현상이란 두 개의 형태소 또는 단어가 어울려 합성 명사를 이룰 때 그 사이에 덧생기는 소리를 말하는데 발음되는 소리도 달라지고 뜻도 달라지게 됩니다. 더 보실까요?

2, '고깃배'와 '고기배'에 대하여

고깃배-'고기빼'로 발음됩니다. 물고기를 잡는 배를 말하지요.

고기배-'고기배'로 발음됩니다. 물고기의 배를 뜻하지요.

3, '김+밥, 인사+말, 고무+줄, 빨래+줄'에서도 어떤 단어에서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볼까요?

김+밥=김밥, 인사+말=인사말, 고무+줄=고무줄로 읽어야 되고, 빨래+줄은 빨래쭐로 읽어야 됩니다.

☞이유- 빨래+줄은 빨랫줄로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4, 다음 엄마와 딸의 대화에서 누가 바르게 말하였는지 알아보실까요?

딸: 엄마, (닥) 먹고 싶어요.

엄마: 우리 딸이 오늘은 왜 갑자기 (닥)이 먹고 싶을까?

☞설명- 딸이 바르게 말했습니다. '닭'이 단독으로 발음되거나 뒤에 자음이 오는 경우에는 '닥'으로 발음되는 것이 표준 발음이고, '닭' 다음에 모음이 오는 경우에는 겹받침 중 'ㄱ'이 뒤의 초성으로 발음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엄마는 '우리 딸이 오늘은 왜 갑자기 (달기) 먹고 싶을까?'로 발음해야 맞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이 시 감상해 보실까요?



당신(當身)

송무영/ 시인



세월은 "여보,당신"이라

선뜻 부르지 못하고

저만치 지난 뒤에야

당신의 마음을 알게 했지요,



어쩌면 우리네 法이었으니,

날 알아주고 믿어준 사람

매무새가 좀 어설퍼도

사람 行世하라

감싸준 당신,



이제야

입을 열고 말로 합니다

"여보, 당신 고맙습니다!"

-문학사랑 협의회 회원-



※추신:(知我者當身)

여기서 당신은 우선 아내이고, 남편, 친구, 조국의 의미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선뜻"은 가볍게 부담없이 빠르게 시원하게 情感있게 대함이라, 토를 달아 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