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전, 자동차 중심서 체질 개선 필요하다

  • 정치/행정
  • 대전

[기획] 대전, 자동차 중심서 체질 개선 필요하다

[도시철도 중심으로 체질 바꾸는 대전] (상) 교통문제 현주소
자동차로 인한 교통혼자비용 약 1조3000억원 발생
교통사고율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 사망자도 많아

  • 승인 2019-04-15 17:37
  • 신문게재 2019-04-16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130730000003096_1
자료사진
대전시는 지금까지 자동차 급증에 따른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시설 공급 위주의 교통정책을 펼쳤다. 이로 인해 대전시민들은 편리하게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교통 혼잡과 에너지·환경 문제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됐다. 교통사고는 꾸준히 늘고 있고 사망자도 증가했다.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선정되고,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이 가시화 되는 등 대전시가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공공교통도시 대전'으로 준비 중인 것도 이 때문이다. 대전 도심 내 교통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상) 교통문제 현주소

(중) 공공교통 지향점



(하) 교통 대란 해법은



대전시는 자동차 중심 도시로 유명하다. 5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갖고 있다. 2015년 기준 대전시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은 28.2%로 승용차 이용률 57.6%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광주시가 43.7%, 부산시가 43.7% 인 점을 가만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이는 대전시가 자동차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 건설 등 시설 공급 위주의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광폭(편도 3차선 이상) 위주 도로체계는 자가용 소통 위주의 교통체계로 사회 경제적 비용 증가와 도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2030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 미시행시 교통수단분담률을 예측한 결과 2030년 자동차 48.3%, 도보 22.3%, 대중교통 18.1%라는 예측이 나왔다. 더 큰 문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동차다. 도로 증가율이 자동차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전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만3000대씩(8차로 도로 10㎞를 꽉 채우는 교통량) 꾸준하고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비해 도심 내 도로면적 증가율은 현재 교통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잇는 정도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도심에서 도로를 확장할 경우에는 토지 보상비 등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도 자동차 증가로 인한 연간 교통혼잡비용만 약 1조3000억원(2015년 기준)이 발생하고 있다.

교통 사고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5837건, 2015년 6831건, 2016년 7466건, 2017년 7703건으로 지속해서 교통사고가 늘었다. 다만 2018년에는 7488명으로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대전시가 2017년 자동차 1만 대당 110건의 교통사고율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를 통틀어 최하위 순위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 교통사고율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사망자도 꾸준하다. 2014년 97명, 2015년 88명, 2016년 89명, 2017년 81명, 2018년 85명으로 매년 8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 기준 집계한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2773명이다. 전년 대비 8.5%나 줄었다.

그러나 대전은 오히려 18.9% 늘어나 울산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전에도 대중교통 중심으로 정책을 펼쳐왔지만, 예산이나 적합성이 부족해 잘 실현되지 않았다"며 "트램이나 광역철도 도입으로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체계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2.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3. 사실상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제부터가 시작
  4. 대전교통공사, 대전역 유휴공간에 ‘도심형 스마트팜' 개장
  5. '불꽃야구2' 올해도 대전에서 한다
  1. 민경배, 민주당 복당 후폭풍 속 "비판 겸허히 받아들일 것"
  2. 대전 서구, 청년정책 참여 기구'서청넷'출범
  3. 지역 국립의대 입학 정원 확 키운 정부…교육 여건 마련은 어떻게?
  4.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5. ‘봄이 왔어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6·3 지방선거,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
6·3 지방선거,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정부를 이끌 광역단체장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현역 시·도지사 중 김영환 충북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를 단수공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당내 주자들 간 본격적인 내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최근 대전·충남통합 이슈가 사그라지면서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건곤일척(乾坤一擲)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별 지방정부..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공천… 김영환 충북지사 탈락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공천… 김영환 충북지사 탈락

국민의힘은 6월 3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대전시장 후보로 이장우 현 시장, 충남도지사 후보로 김태흠 현 지사를 공천했다. 반면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공천에서 제외하고 추가 접수를 한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도지사 후보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17일 추가 접수를 받아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현 도지사의 공적과 업적을 부정하거나 평가절하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충북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훌륭한 경륜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