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국대 축구, 거리응원전 지역경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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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돋보기]국대 축구, 거리응원전 지역경제 살린다

충남대 정문현 교수

  • 승인 2019-06-19 10:39
  • 신문게재 2019-06-20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문현
충남대 정문현 교수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 대회결승에 진출하자 우리나라 전역은 축제 분위기였다. 많은 국민은 거리에 나와 응원전을 펼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서울은 '상암월드컵경기장', 강남역 '바람의 언덕', 강동구청 '열린뜰 잔디광장', '청량리역 광장', '충무아트센터 야외 광장', 대전은 '중앙로 일대', 대구는 '화원 LH홍보관', 부산은 '광복로 시티 스폿', '해운대해수욕장',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인천은 '축구전용경기장', '남동구청', '계양구청',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복지회관 소극장',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 '일산해수욕장', 세종은 '세종호수공원', 경기도는 '야탑역 광장', '수원월드컵경기장', '금빛로 중앙광장', '운정호수공원', '당동근린공원', '평택시청', '시흥시청 주차장', '여주시청 주차장', '광영시민운동장', 강원도는 '호반체육관', '동해종합경기장', '평창군 장평터미널 일대', 충북은 '충주종합운동장'과 '영동천 인라인스케이트장', 충남은 '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보령 동대동 한내로터리 광장 4곳', '천안 유관순체육관', 전북은 '전주 한옥마을', 전남은 '장성역 광장', 경북은 '경주시민운동장',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경남은 '창원 시청광장', 제주는 '제주종합경기장'과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전국 수많은 곳에서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대전은 매주 토요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토토즐' 페스티벌과 연계해 2만5000명의 시민이 모여 축구에 열광했다.

국가대표들의 세계적인 선전으로 모처럼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치며 뜨거운 밤을 보냈다.

요지는 스포츠가 지역과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한다는 데 있다.

대규모 거리응원에 상인들은 신이 났고, 식당과 상점은 늦은 시간에도 연장 영업을 하면서 밀려드는 주문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스포츠경기 응원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는 치킨인데, 전국 수백만 닭들이 운명했지만, 치킨집 사장님은 주문과 배달로 혼을 뺐다.

대전에만 2만 5000여 명이 모였는데, 치킨이 얼마나 팔렸는지 가늠도 안 된다.

대전은 얼마 전 중도일보가 대전 시티즌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친선경기를 개최해 대전월드컵 경기장에 3만 2778명의 관중이 운집하는 빅 이벤트를 만들어 냈다. 또 한화 이글스는 연간 73만4000명의 관중을 야구장에 불러들였고, 전국적으로 807만3742명의 관중이 프로야구를 관람하고 있다.

국가 경제를 들썩이게 할 만큼 스포츠의 힘은 대단하다. 대통령도, 정치인도 기업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스포츠 스타들이 해내고 있는 것이다.

U-20 월드컵 골든볼 주인공 이강인과 토트넘 손흥민, LA 다저스 류현진이 대표적이다.

1990년대 말 박찬호, 박세리가 IMF로 절망하던 우리에게 희망을 줬고, 그 뒤로도 2002월드컵 전사들을 비롯해 박지성, 김연아, 추신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대스타들이 국민에게 희망과 경제의 불씨를 키워줬다.

국가가 어떤 스포츠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를 아직도 모른다면 안타까운 일이나 국민을 통합시키고 경제를 일으키고 선수로서 엄청난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은 절대 많지 않다.

하나밖에 없는 내 귀한 자식이 손흥민처럼 되는 게 좋은가?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 되면 좋겠는가? 참고로 얘기하면 손흥민은 주급 2억7000만원이다. 연봉도 월급도 아닌 1주일의 주급이다. 아무도 손흥민에게 공부는 잘했는지, 좋은 대학을 나왔는지 물어보지 않는다. 그런 것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에서는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의 결과를 인용해 유럽 축구선수 몸값 톱100을 전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고, 8640만 파운드(약 1284억 원)로 전체에서 29위를 차지했다.

국가가 스포츠에, 선수양성에, 지도자 처우개선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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