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식 대전육상연맹 회장 "꿈나무들 뛸 수 있는 공간이 우선"

  • 스포츠
  • 스포츠종합

김규식 대전육상연맹 회장 "꿈나무들 뛸 수 있는 공간이 우선"

한밭운동장 대체 훈련 선정 놓고 '대전체고' vs '충남대' 간 갈등 중재 나서
"대전시 합리적 평가 결정 기다릴 것"

  • 승인 2019-08-12 16:06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333333
김규식 대전육상연맹 회장[사진=중도일보 DB]
김규식 대전육상연맹 회장은 12일 한밭종합운동장 대체 훈련장 선정을 놓고 '학교 간 갈등 양상'에 대해 "대전시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렸으면 한다"고 논란확산 차단에 나섰다.

김 회장은 이날 중도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종합운동장이 철거되면 꿈나무들이 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으로 대전시가 대전체고와 충남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근 육상 종목의 대체 훈련장을 놓고 양교 간 갈등이 더는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종합운동장 유치를 위해 서로 간 대립보다는 장점을 부각해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육상 꿈나무들은 공인받은 운동장에서 연습하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공간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계에서 대전체고 인프라 사용 의견을 낸 것은 사실이다. 이는 충남대 부지와 함께 다각적 검토를 바라는 마음에 요청한 것"이라면서 "부지 선정과 관련해 대전시의 여러 가지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안다. 어느 공간이 선수들에게 합리적인지, 공간을 어떻게 조성하는지는 시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간 갈등 양상에 대해서는 "양교 간 더 좋은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가 감정대립으로 비춰 안타깝다"면서 "무엇보다 어린 꿈나무들이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시체육회도 갈등보단 조율을 통한 원만한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모든 기관에서 본인 입장만 고집하지 말고 많은 부분을 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 육상연맹의 입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의가 필요하지만, 충남대 입장도 있으니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묘를 살려야 한다. 외부적으로 복합된 게 많을 것"이라며 "시에서 원만한 조율을 해야 한다. 기득권 등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고 입장은 전했다.

한편, 최근 한밭종합운동장 대체 훈련장 선정을 놓고 충남대가 육상계와 "협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발언하자, 대전체중·고등학교총동문회가 나서며 학교 간 갈등 양상을 키웠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3.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1.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2.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3.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4.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5. [인터뷰]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책임교육 통해 학생들의 나침반·든든한 동반자 될 것"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