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회장 후보 13일 비밀회동... 체육인 단일화 주목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대전체육회장 후보 13일 비밀회동... 체육인 단일화 주목

체육계 합의추대 목소리에 김명진·양길모·윤여경 첫 만남
비체육인 출신 특정 후보 거론 변수

  • 승인 2019-11-11 18:00
  • 수정 2019-11-12 09:28
  • 신문게재 2019-11-12 4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94091628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민선 첫 대전체육회장을 뽑는 선거가 특정인을 합의 추대하는 방식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체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원종목 단체장 등 회장 입후보자 사퇴시한 임박으로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체육인끼리 과다출혈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체육계가 아닌 정치권에서 특정인을 낙점(?)했다는 설까지 돌면서 제 밥그릇조차 챙기지 못하고 되려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돼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체육 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이 13일 비공개 회동한다.



이날 자리에는 김명진 대전축구협회장(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 양길모 대전복싱연맹회장(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 윤여경 대전태권도연맹 회장을 비롯해 최근 후보 사퇴를 선언한 박일순 대전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후보들이 선거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지만, 주된 목적은 후보 단일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진다.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정치와 체육 분리돼야 한다는 원칙이지만, 수면 아래에서 정치권의 암묵적 압박 분위기가 감지되면서다.

체육계 관계자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체육계가 아닌 다른 곳에서 특정 후보가 거론되는 등 여러 가지 설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체육인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면서 "이번 선거는 체육과 정치 분리다. 대전체육 발전을 위해 포부가 있는 분이 출마해야 한다. 자리만 차지하는 후보가 나와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체육인들이 단일화를 위해 회동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치와 체육 분리로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하고자 하는 욕망이 크기 때문이다.

체육계는 후보들의 이번 회동을 주목하고 있다. 논의 결과에 따라 수 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체육인들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이창섭 전 충남대 교수와 민인홍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민인홍 대표는 하나금융그룹의 대전시티즌 인수 시점과 맞물려 급부상한 후보다.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현재 체육계가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인홍 대표는 "결정된 것도 없고, 관심도 없다. 최근 체육회장 관련 전화가 오는데 왜 오는지 모르겠다. 제 입으로 말한 적이 없다" 며 출마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종목단체 한 회장은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일면서 후보 간 회동은 좋은 일이다. 개인 욕심보다 대전체육 발전을 위해 모든가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추대를 통한 단일화가 가장 좋은 모습이다. 각 후보의 큰 용단이 대전체육인들의 대화합과 발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서머나침례교회,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연말 맞아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