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벨트 '꿀잼매치' 수두룩…충청 총선1번지 부상하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금강벨트 '꿀잼매치' 수두룩…충청 총선1번지 부상하나

대전 중구 與 본선 보다 뜨거운 경선예고
대전 대덕 野 지도부 맞설 자객공천 주목
세종 1승 보다 큰 상징성 잠룡 출격 하나
공주부여청양 文대변인 vs 공격수 '맞짱'
청주상당 현역배지 3명 '스타워즈' 성사?

  • 승인 2019-11-19 16:26
  • 신문게재 2019-11-20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19092501002187200097631
차기총선이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강벨트에서 전국적인 이목을 끄는 '꿀잼매치' 성사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지역구 상징성과 출마 예상 후보군, 여야 공천전략 등을 토대로 대전 중구와 대덕구, 세종시, 충남 공주부여청양, 충북 청주상당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 중구는 전통적으로 충청권의 정치 1번지 답게 집권여당과 보수야권의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 현역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의 본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 예고된다. '수사권 독립군'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도전 의지가 분명한 가운데 인지도와 조직력에서 앞선 박용갑 중구청장이 전격 출마할 가능성이 여전하다. 권오철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과 송행수 지역위원장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도 뜨겁다. 한국당 정책위의장인 정용기 의원 3선 도전이 유력한데 이를 막기 위해 여권에선 이른바 '자객공천'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그 주인공으로 민주당은 최근 그와 정 의원 1대 1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여당에선 또 이 지역 터줏대감인 박영순 전 대전시정무부시장과 박종래 지역위원장,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도 뛰고 있어 섣불리 본선 진출자를 예측하긴 힘들다.



세종시에선 차기대선 잠룡급 출격 여부가 관심사다. 정부부처 3분의 2가 집적돼 있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추진되는 등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면모를 갖춰가는 이곳에서의 승리는 단순한 1승을 넘어선 상징적 의미가 크다.

2019061901001741000074681
이 때문에 민주당에선 이낙연 총리 출격이 거론된다. 대권 주자 확장성을 키우기 위해선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권에서 교두보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름도 나온다. 험지출마론이 고개를 드는 한국당에선 황교안 대표 이름이 거론된다.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충남지사직을 던진 이완구 전 총리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별도로 세종에선 송아영 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과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비례)도 지역주민과의 스킨십을 넓혀가고 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문재인 정부 '입'과 대여(對與) 공격수의 리턴매치가 유력하다.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당 4선 정진석 의원이 주인공으로 20대 총선에선 정 의원이 3%p 가량 차이로 신승했다. 박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충청의 대표적 친문 인사다. 지역 대표 보수정객인 정 의원은 한국당 4대강 보파괴 저지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대여공세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충북 청주상당에선 현역 배지 3명이 맞붙는 '스타워즈' 성사 여부가 촉각이다. 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5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며 정의당에선 김종대 의원(비례)이 도전장을 내고 활동 중이다. 여기에 민주당에선 정작 본인은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도종환 의원(청주흥덕)이 당 총선전략 여부에 따라 이곳으로 옮겨 3선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럴 경우 특정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 3명이 맞붙는 좀처럼 보기 드문 대진표가 완성되는 셈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3.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4.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5.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1.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2.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3.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4.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5.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