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지난해 정부지원 국제대회 대전·세종 제로

  • 오피니언
  •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돋보기]지난해 정부지원 국제대회 대전·세종 제로

충남대 정문현 교수

  • 승인 2020-01-08 11:05
  • 신문게재 2020-01-09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문현
충남대 정문현 교수
지난해 전국에서 열린 국제대회 정부 지원 예산은 315억1300만 원이 집행됐다. 종목별 국제대회 개최 지원에 36억800만 원이 지원됐고, 지자체에서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 38억 4000만 원이 지원됐다.

여기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190억6500만 원(4년간 총 793억9500만 원 지원), 2019 충주무예마스터쉽대회에 45억(4년간 총 185억 원 지원), 그리고 기타 국제대회 유치 및 개최역량 강화 사업을 5억 원이 사용됐다.

이 중 2019년도 개최된 종목별 국제경기대회는 총 26종목 30개 대회가 열렸다. 강원도 8건 스키 2건(평창), 루지(평창), 자전거(경기, 강원), 산악(정선), 바둑(영월), 하키(동해), 태권도(춘천), 서울 5건 펜싱, 배드민턴, 핸드볼, 에어로빅, 당구, 인천 4건 럭비, 스쿼시 2건, 정구, 부산 3건 육상(장대높이뛰기), 탁구, 축구, 경기 2건 자전거(경기, 강원), 당구, 충북 2건 자전거(진천), 조정(청주), 전북 2건 롤러(남원), 패러글라이딩(고창), 제주 2건 테니스(서귀포), 유도, 충남 1건 배구(보령), 경북 1건 철인 3종, 경남 1건 사격(창원), 전남 1건 배드민턴(광주)이 개최됐다.

다음으로 정부 보조를 받은 지자체에서 개최한 국제경기대회 사업 내역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건 테니스 2건, 여자배구, 부산 3건 테니스, 청소년야구, 여자핸드볼, 제주 3건 국제트레일러닝, 체조, 3대3 농구, 인천 2건 줄넘기, 럭비, 강원 2건 스키점프, 드론, 전남 2건 철인 3종, 바둑, 경북 2건 아이스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경남 2건 트라이애슬론, 요트, 대구 1건(마라톤), 울산 1건(윈드서핑), 광주 1건(남자챌린저테니스), 경기 1건(국제트레일러닝), 전북 1건(마라톤)이 개최됐다.

위의 내용을 합산해보면, 총 56건의 정부지원사업인 국제대회가 강원도 10건, 서울 8건, 부산 6건, 인천 6건, 제주 5건, 경기 3건, 경북 3건, 경남 3건, 전남 3건, 충북 2건, 전북 3건, 충남 1건, 대구 1건, 울산 1건, 광주 1건에서 개최됐다.

확인했겠지만, 대전, 세종은 단 한 건도 개최 실적이 없다.

그 원인으로 첫째는 유치할 체육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시 예산부서의 아집, 셋째는 자치단체(구)의 무능력이며, 또 다른 원인으론 그동안 변변한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여 종목별 중앙체육단체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지역 체육 인사들의 영향력 부족 때문이라 생각한다.

시설과 유치비가 없어 정부지원예산 315억 원 중 10원도 가져오지 못하는 대전과 세종시의 형편이 안타깝다.

이뿐만이 아니라 대한체육회 승인 전국대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 3200억 원 등 조 단위의 체육 예산이 대전·세종에 오지 않는 것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다행히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시티즌 기업 구단화를 통해 그동안 대전 시티즌에 지원했던 예산을 체육예산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묵은 때가 잔뜩 낀 대전 체육에 모처럼의 큰 기회이자 커다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하루빨리 체육예산을 확대하고, 종목별 스포츠이벤트 유치와 지역의 체육 인사가 중앙에서 힘을 쓸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종목별 체육 단체는 지역의 군소대회 개최를 통해 종목별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와 운영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제 체육회장 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초대 민선체육회장이 할 일이 많지만, 종목별 단체들이 혁신해야 할 일들도 산적하다.

정치권을 배제한 민선 체육회장이 선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후 진행될 체육 단체 자립방안과 이와 연계된 지자체의 체육 발전방안에 대해 종목별 체육 단체들은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조 단위의 체육대회 개최 예산이 대전·세종엔 안 온다.

종목별 체육 단체의 역할, 과거와 같이 선수양성만 고집할 때가 아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3. 대전동물원 늑대 탈출 이틀째, 의문 투성… 전책·철조망 모두 뚫고 나갔나
  4. 퓨마탈출 이후 표준매뉴얼 수립했는데… 오월드 이번에도 안 지켰다
  5.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1. [박헌오의 시조 풍경-12] 멈춰선 찬란한 날
  2. AI 더해진 교육현장, 대전 중·고 교사들 "평가 민원 때 실질적 보호 못 받아"
  3. 유치부터 정주까지… 건양대 외국인 유학생 전용공간 'KY 유니버스'
  4. 고교학점제 시행 1년…학생·교사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확인만"
  5. 대전교육청 지방선거 앞 '공직선거법' 직장교육

헤드라인 뉴스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춘희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조상호 예비후보와 물러섬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3일 중앙당 주최, 대전MBC 주관 양자 토론회에 이어 14~16일 경선 투표일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외형상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가 기선을 제압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5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3명 중 전날 고준일에 이어 김수현 예비후보까지 2명을 품으면서다. 홍순식 예비후보는 양 후보 사이에서 여전히 정중동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희·김수현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실버버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화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에 구단 유튜브 채널 명인 'Eagles TV(이글스 티비)'라고 적힌 유튜브 실버버튼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 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게시자 A씨는 유튜브 실버 버튼을 12만 원에 판매한다고 올린 뒤, 'Eagles 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제품이다'라며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 벚꽃 엔딩 벚꽃 엔딩

  •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