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코로나19 연기된 소년체전 9월 개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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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코로나19 연기된 소년체전 9월 개최 고민

  • 승인 2020-06-04 17:19
  • 수정 2021-05-05 22:18
  • 신문게재 2020-06-05 4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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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 주최 하에 열리는 전국적 규모의 소년.소녀 경기대회다. 

 

1989년 전국소년체육대회가 폐지돼 각 시.도교육위원회 주최로 전환해 열리다가 1992년 다시 전국소년체육대회로 부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됐던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체육계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 대회는 정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상향으로 9월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는 데 이대로 개최할 것인가가 쟁점이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대전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운영부장은 4일 대전체육회관 지하 회의실에서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최와 관련해 유관기관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소년체전 연기 발표 후 시도체육회 관계자들이 함께한 첫 자리라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회의에서는 4가지 안이 제시됐다. 첫 번째로 예정된 일정대로 추진하는 안, 이어 종목별 분산개최, 회장기 대회를 겸한 안, 마지막 안으로 올해 대회 취소다.

체육계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소년체전이 개최·취소에 신중한 입장이다.

대회를 취소할 경우 고 3학생의 진로가 문제 된다. 이들은 전국대회 입상 성적에 따라 대학 등 앞으로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를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자칫 큰 규모 대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국민 여론은 물론 10월 예정된 10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지역 체육계 입장도 엇갈린다.

서울체육회의 경우 예정된 대회 유치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길 바라는 분위기라는 게 체육계 한 인사의 전언이다.

지난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후 소년체전과 생활대축전, 장애인체육대회 등 굵직한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면 지역 스포츠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분산 개최 또는 취소 목소리도 있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한 차례 연기한 상황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서울에서 개최하는 데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안전을 위해 그 지역에 맞는 특화 종목을 분산해 개최하는 게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회 취소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자칫 소년체전에서 문제가 될 경우 전국체전 개최 여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중앙경기단체와 연속회의를 하고 체육계 입장을 수렴할 계획이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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