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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체육회가 주최한 세종시민체전 모습.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대회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세종시체육회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세종시민체육대회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종시민체육대회는 세종시체육회가 추진하는 연간 행사중 가장 대규모로 치러지는 행사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시 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사태가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제9회 세종시민체육대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방향을 잡았다.
당초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세종중앙공원과 종목별 경기장에서 세종시민 9000여 명이 참여한 화합대회 성격의 시민체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배구와 배드민턴, 수영, 당구, 볼링 등 시민들이 즐기는 스포츠 11개 종목으로 구성해 8개 권역으로 구분한 리그전을 펼쳐 협동심과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차원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최근 수도권과 중부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도 보고되는 실정이어서 체육대회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체육회는 세종에 본사를 둔 업체에 시민체전 준비 대행을 맡기는 위탁공모를 취소했고, 조만간 19개 읍·면 체육회에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 중 이미 4곳에서 시민체전 성격의 체육대회를 취소했고 나머지 지역은 대한체육회의 전국체전 개최 여부를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세종시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충청권에서 확산 중이어서 읍·면 체육회 의견을 수렴해 시민체전 개최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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