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상 케이블카 또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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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상 케이블카 또 멈추나

시 민간투자자 물색 '난항'
"몇년째 제자리" 비난 봇물
시 "건설업체 2곳 접촉 중"

  • 승인 2020-07-06 12:45
  • 수정 2020-07-06 14:29
  • 신문게재 2020-07-07 5면
  • 권영대 기자권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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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사진=권영대 기자)
경북 포항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추진중인 영일대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민간투자자 물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시의 관광 활성화 정책이 차질을 빗을 전망이다.

특히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시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여객선터미널과 환호공원을 잇는 1.8㎞ 구간에 100m 높이로 자동순환식 왕복 모노 해상케이블카 설치하기로 하고 2017년 9월 민간사업자인 대한엔지니어링,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금호산업의 경영난으로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이후 시가 GS건설과 사업을 추진했지만 실시계획협약체결 과정에서 GS건설 측이 은행대출보증 600억원에 대한 사업보증을 시에 요구했고, 시가 이를 거절하면서 GS건설과 케이블카 사업은 결렬됐다.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또 다시 표류하게 되자 시민들의 비난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는 "시가 일부 시민과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강행한 사업인데 몇 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포항보다 뒤늦게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한 삼척시는 운행을 시작하면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데 시는 첫 삽조차도 뜨지 못하고 있다"며 "졸속으로 추진한 결과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해상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일자 포항시의회 조영원 의원은 지난달 1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황병기 시 도시안전국장은 "오는 9월을 해상 케이블카 사업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착공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현재 사업 참여 의향을 밝힌 2개 건설업체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 의원이 "몇 년 전부터 추진한다고 홍보했지만 제대로 결정되고 실행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질문에 대해 황 국장은 "현재 사업참여 의사를 밝힌 2개 업체와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 해상 케이블카 사업은 오는 9월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시민들은 "포항의 랜드마크가 될 해상 케이블카 건설이 그간의 우여곡절을 딛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일대 해상케이블카사업은 실시설계를 마친 상태로 사업비는 798억원(민자)이 투입된다.


포항=권영대 기자 sph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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