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다문화]음력 8월의 한가운데 큰날,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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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다문화]음력 8월의 한가운데 큰날, 추석

  • 승인 2020-09-16 14:48
  • 신문게재 2020-09-17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시기적으로 다음 달 초 추석을 앞두고 있다.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고향방문할 기쁨에 들뜨고 설렌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여파로 여느 때와는 다른 추석을 보내야 할 듯싶다. 추석을 2주 앞둔 시점, 추석의 유래를 살펴보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알아보았다.

예로부터 추석은 설날,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절로 손꼽는 날이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한가위라고 해서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추석에는 흩어져 살던 친척들이 모여 함께 햇과일과 곡식으로 상을 차리고 조상님 산소에 성묘를 했다. 또한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놀이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추석은 농사가 잘 되어 오곡백과가 풍성한 것에 감사하고 나누는 날로 가난한 사람들도 떡을 빚어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은 송편으로 멥쌀가루를 익(뜨거운 물) 반죽해 반달 모양으로 빚어 찐 전통 떡이다. 송편은 반달 모양이 보름달처럼 커지는 것처럼 발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솔잎을 깔고 떡을 찌므로 송편이라 한다. 옛날에 송편은 추석날 주로 먹었는데 요즘에는 명절이 아니어도 누구나 즐겨 먹는다.

송편 속에 들어가는 '소'로는 참깨, 콩 팥, 밤을 사용했다. 추석을 앞두고 집안의 여자들이 다 같이 모여 송편을 빚으며 서로의 정을 나누었다. 여성들은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어 서로 송편을 예쁘게 만드느라 집안 어른들에게 노하우를 전수 받기도 했다. 추석날 먹는 음식으로 송편 외에도 토란탕, 송이산적 등 전 종류와 나물, 녹두부침 등이 있다.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마다 시름이 깊어졌다. 평소에는 바빠 명절이 되면 고향을 방문하고 부모님을 뵐 생각에 마음은 벌써 고향길로 나선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번져가는 코로나19로 사람들 만나는 것도 조심스럽다. 정부에서는 이번 추석에 고향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혹시 고향에 가게 되더라도 많은 자녀들이 한꺼번에 몰려가지 말고 한 집씩 따로 다녀올 것을 권한다. 그리고 친척들이 찾아올 경우, 집 안에서도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은 평소처럼 큰 그릇에 담아서 같이 먹지 말고 각자 그릇에 따로 덜어서 먹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세정제로 수시로 손을 소독하고 집안도 소독해야 한다. 외출할 때 꼭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정부에서 정한 생활수칙을 꼭 지켜 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은 면역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당부한다.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는 요즘, 전통 유교사상만 고집하기보다는 산 사람의 건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때다.



명예기자 박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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