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첫 과학부시장에 김명수...4차산업 특별시 속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첫 과학부시장에 김명수...4차산업 특별시 속도

4차산업혁명특별시 도약을 이끌 과학부시장 역할 기대

  • 승인 2020-09-16 16:12
  • 신문게재 2020-09-17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 민선7기 후반기 정무부시장에 김명수씨 내정
대전시 제20대 정무부시장 내정된 김명수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 제20대 정무부시장에 김명수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이 내정되면서 4차산업특별시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내정자는 지난 38여 년간 국방과학과 표준과학연구에서 활동한 과학자이자 행정가로 일한 대덕특구의 산증인으로 대전시의 4차산업혁명특별시 도약을 이끌 과학부시장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조만간 조례개정을 통해 정무부시장의 명칭을 과학부시장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무부시장 공석이 좀 됐다"면서 정무부시장 내정을 알렸다.

김 내정자에 대해 허 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회장으로 역임하는 동안 과학계의 두터운 신망을 받으며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 간 가교자로 실질적 협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김 내정자는 앞으로 대덕특구 50년의 대전환점에서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며, 최근 유치한 스타트업파크 조성과 연계한 과학기술기반의 지역 혁신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와 연계해 기존의 세계과학도시연합(WTA)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써의 글로벌 과학포럼을 만들어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를 묻는 기자 질문에 허 시장은 "과학기술 정책은 몇 달 만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관성 있게 길게 볼 문제다. 민선 7기 남은 기간동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화학공학 학사, 미국 미주리대 화학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1977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1987년부터 현재까지 표준연 산업측정표준부장, 연구기획부장, 전자기표준부장, 표준보급부장, 2008∼2011년 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덕특구기관협의회 회장과 (사)대덕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김재혁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도시공사 사장 공모를 지난달 24일 퇴임한 이후 허 시장은 정무부시장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다 과학분야 전문가 영입을 결정했다. 대전은 과학도시이고 4차산업혁명 특별시를 표방하면서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혁신성장을 이뤄가겠다는 허 시장의 의중이 담겼다.

대전시는 앞으로 인사위원회 심의와 신원조회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내정자를 정무부시장에 임용할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4.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5.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1.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충남도의회, 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 업무 수행 능력 등 다각도 검토

헤드라인 뉴스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