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보건소, 내부 상급자 갑질 논란 '파장'

  • 전국
  • 광주/호남

무안군보건소, 내부 상급자 갑질 논란 '파장'

"너 공채로 들어온 것 맞냐. 머리가 멍청하다" 막말
공무원노조 "갑질 진실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 촉구

  • 승인 2020-09-17 15:04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무안군노조
전국공무원노조무안군지부가 17일 무안군보건소 상급자 갑질 논란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김산 무안군수에게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주재홍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전남 무안군보건소 내부에서 상급자의 갑질 논란이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군 보건소 피해자로 자처한 일부직원들이 "상급자에게 갑질과 폭언을 당했다"며 익명의 탄원서를 무안군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잇따라 제보했다.

피해자로 자처한 일부 공직자들은 지난 5월 초께 코로나 비상근무로 저녁 10시까지 근무를 하고 있는 중 주무담당 팀장과 차석이 근무 중 음주행위를 하고 들어와 "너 공채로 들어온 것 맞냐. 머리가 멍청하다. 난 네가 언젠가는 일 낼 줄 알았다. 네가 하는 일이 뭐가 있냐. 넌 거짓말쟁이다"라는 막말을 해 인격모독과 괴롭힘에 하루를 1년처럼 견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전국공무원노조무안군지부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조짐이 가속화 되고 있는 데 무안군보건소의 주무담당 팀장과 차석이 근무 중 음주행위를 했고 하위직 직원들을 향해 모욕적인 언사로 소위 갑질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근무 중 음주와 갑질을 일삼아 공직 분위기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무안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엄중한 코로나19 방역업무에 대해 팀장 개인의 입장으로 검체채취를 임의로 하도록 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전염병의 방지를 위한 방역공무를 신속하고 정확히 집행해야할 의무가 있는 당사자인 공무원이 오히려 훼방을 놓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노무안군지부는 김산 무안군수에게 "갑질 등 모든 사안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를 추진하고 부족하다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해 무겁게 엄벌하라"며 "피해당사자들의 합당한 구제와 보호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모든 진실에 근거해 피해당사자들과 군민에게 백배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군 감사실은 지난 7월 초 자체감사를 벌여 해당 팀장 A씨 등 2명은 문책하고 다른 피해자들은 다른 부서로 발령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로 자청한 일부 공직자들은 두 번째 탄원서를 통해 "가해자들의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쳤다"며 "군 감사가 축소, 은폐한 늑장 감사다. 일벌백계로 엄벌해 달라"고 재요구한 바 있다.

무안=주재홍 기자 6430614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2. [박헌오의 시조 풍경-32] 시의 몰골
  3.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4.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5.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1.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2.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3.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4. 이서영 충남경찰청장, 귀성길 교통안전 집중 점검
  5.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