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자원회수위탁업체 직원, '동료여성 도촬' 물의

  • 전국
  • 수도권

구리시 자원회수위탁업체 직원, '동료여성 도촬' 물의

피해여성, "CCTV 확인, 상당한 수치심 느꼈다" 고소
노조, '사측에 B씨 징계의뢰 요청 공문 전달' 항의

  • 승인 2020-10-05 10:16
  • 수정 2020-10-05 10:18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여성 대상의 성범죄가 매년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경기 구리시의 자원회수 위탁업체에서 동료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하다 들켜 경찰에 고소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달 10일 피해 여성 A씨는 성폭력범죄 등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이용촬영) 혐의로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와 B씨는 구리시 일대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는 자원회수시설을 구리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는 S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장 동료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지난 8월 24일 오후 2시30분께 구리자원회수시설 재활용선별장 내에서 A씨의 동의 없이 작업을 하고 있는 A씨의 신체 특정부위를 몰래 촬영해 수치심을 유발시켰다는 주장이다.

A씨는 "재활용을 선별하다 보면 배출되는 땀으로 인해 작업복이 몸에 밀착하며 엉덩이 부분을 비롯한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데 B씨가 이 장면을 몰래 촬영해 상당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심경을 밝혔다.

B씨의 이 같은 행위는 또 다른 동료 C씨에 의해 발각됐다. C씨는 이 사실을 A씨에게 알렸고 A씨가 B씨에게 즉시 이를 항의했으나 B씨가 당시 본인의 행위를 부인하자 A씨는 회사에 요청해 CCTV를 살펴본 바, B씨가 핸드폰으로 자신을 촬영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이후 B씨에게 수차례의 사과를 요청했지만 B씨는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을 지우는 등 행위를 은폐하기에 급급했을 뿐 사과에 응하지 않자 A씨는 지난 달 10일 "여자로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어 처벌을 원한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이번 B씨의 행위와 관련해 S사 노조는 사측에 B씨에 대한 징계의뢰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는 등 항의에 나섰지만 S사측은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는 의견을 A씨에게 전했을 뿐 자체 징계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김호영 기자 galimto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2.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3.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4.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5.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