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년구단, ‘원점서 재검토해야’.. 리모델링·맞춤형 교육 필요성도 제기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청년구단, ‘원점서 재검토해야’.. 리모델링·맞춤형 교육 필요성도 제기

전문가들, "접근성 부재, 체감형 지원 결여" 지적
"멘토링.맞춤형 교육 절실... 청년 의지력 제고"

  • 승인 2021-02-23 17:00
  • 신문게재 2021-02-24 6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2021022101010012035
대전청년구단이 자생력을 회복하려면 정부 지원책을 전면 개편하고, 창업 주체인 청년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 멘토링과 맞춤형 교육 등 체감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찬술 대전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태평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와 자치구가 재래시장과 동네상권 살리기 사업을 추진했지만, 전부 실패하고 말았다"며 "대전청년구단이 마지막 보루였는데, 청년창업 특색과 맞물린 주변 인프라가 희박한 곳에 조성해놓다 보니 안정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청년창업자에게 맞는 체감형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철호 목원대 산학협력단장은 "창업에 앞서 마음가짐, 자금, 전문적인 지식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사전준비가 수반돼야 한다"라며 "업종에 맞는 멘토링 교육과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게 부족한 초기 창업자들에게 맞춤형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사업 초창기 들였던 관심의 끈을 놓지 말고 꾸준한 홍보 마케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장은 "청년구단 내 남아있는 점포들이라도 건재할 수 있도록 냉·난방료 지원이 당장 시급하다"라며 "임대료 감면이나 사전교육, 견학 등 초기지원에 그치지 말고, 영업상태와 관련한 지속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며 단발성 정부 정책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창업주체인 청년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창업 주체의 의지가 90%인 상태에 지원책이 가미돼야 시너지를 발휘할 텐데, 청년 창업자들은 반대로 의지력 10%에 정부 지원 90%를 바라는 형국"이라며 "창업 주체가 중심이 돼 문제의식을 느끼며 꾸준히 노력해야 생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지원 관계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본다면 자칫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경계해야 한다"며 "요식업의 경우 1·2인 가족 등 소가족화하는 시대변화를 반영해 메뉴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에 앞서 많은 멘토를 만나고 강의를 듣는 등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3.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4.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5.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1. [인사] 세종경찰청
  2.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3.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4.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