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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관리 앱 'inPHRsym' 모습. 제공은 세종충남대병원 |
일상생활의 심리 상태를 자가 관리할 수 있는 무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돼 화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가 정서(기분), 불안, 공황 등을 중심으로 한 매일의 심리 상태를 기록하고 추적하며 관리할 수 있는 마음관리 앱 'inPHRsym'을 소프트넷과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서, 불안, 공황 등의 심리증상은 환자가 아니더라도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경험하는 어려움 중 하나다.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코로나 블루 등의 문제로 이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심리적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패턴으로 나타나며 생활습관이나 수면 등 개인별 생활방식과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매일의 심리 상태나 이와 연관된 특성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거나 평가하지 못한 채 면담에 의존한 진료가 이뤄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최근에는 '디지털 표현형(digital phenotyping)'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조철현 교수가 개발한 'inPHRsym'앱은 기분, 에너지, 불안, 짜증 등의 심리증상 뿐 아니라 공황증상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으며 음주, 흡연, 운동, 생리 등 다양한 생활패턴 관리도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중에 시판되는 대표적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수면, 활동, 심박수 등을 하나의 앱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다양한 심리적 상태와 연관된 심리척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그것의 결과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심리적 상태의 양상과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동의하면 앱 이용시 비대면 연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조철현 교수는 "'inPHRsym'앱은 Search Your Mind(S.Y.M. 心)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한 마음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맞춤형 증상 관리 등의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정신심리치료 시스템에 좋은 보완적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주민 임 모씨(가람동 28)는 "코로나19 이후 마음 관리에 대한 부분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면서 "간단한 자기 생활을 입력해 마음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면 더 큰 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주민 최 모씨(부강면 40)는 "정신심리를 치료하려면 사실 누군가에게 알려지지 않을까하는 부담감이 들기도 한다"면서 "평소의 자기 생활을 통해 자신의 심리 상태를 알수 있다면, 정신심리 치료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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