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 마찰 '진정 국면'

  • 전국
  • 수도권

남양주시 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 마찰 '진정 국면'

조광한 시장, 지역주민의견 청취...필요. 당위성 설명
"고충 공감, 사업추진과정 주민요청사항 최대한 반영"

  • 승인 2021-04-23 20:19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22
경기 남양주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반입중단, 쓰레기 직매립 금지 및 3기 신도시(왕숙지구) 건설에 따른 인구증가에 대비해 추진 중인 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사업이 관민 소통을 이어가며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자원순환종합단지는 23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부지면적 8만여㎡에 소각장,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재활용처리시설, 하수슬러지처리장 등이 들어서는 환경사업으로 남양주시는 왕숙2지구와 연접한 양정동 폐기물적환장부지 인근을 입지후보지로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인근 주민들에게 알려지며 후보지 재검토 등 사업 추진 전부터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고 급기야 왕숙2지구 소각장 반대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주민 반대 움직임은 점점 확대돼 왔다.

이에 따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소통에 나섰다.



조 시장은 지난 20일 왕숙2지구 소각장 반대추진위원회(이하'추진위') 정순수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추진위는 이날 왕숙2지구와 최대한 이격된 위치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입지후보지 재검토를 요청하는 주민의견서를 전달했다.

정 위원장은 "소각시설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나, 양정동 지역은 노화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위치한 곳"이라며 "20년 넘게 악취와 해충피해에 시달려온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고려해 후보지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추진 중인 자원순환종합단지는 직면한 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고충에 충분히 공감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요청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김호영 기자 galimto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대통령 해수부 산하기관까지 이전 지시…충청 초비상
  2. 대전 대표 0시 축제 눈앞... 행정력 집중
  3. 계룡산 입산금지 구역서 등산객 추락…고온에 비닐하우스 자연발화도
  4. KISTI·KBSI 등 6개 출연연 실무형 AI 융합인재 양성 협력체계 구축
  5. 32사단 장병 150명 예산서 수해복구 '구슬땀'
  1. 건양대병원 노조원 500명 총파업 돌입… 환자들은 '걱정태산'
  2. 금강벨트 양당 지지율 더블스코어…지지층 결집 총력전
  3. 폭염에 서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사고 급증… 물놀이·해루질 '주의'
  4. 정부 "의대생 복귀 수용, 추가 국시 검토… 학칙 따라 자율적 학사 운영”
  5. 필수유지 의무 없는 어린이재활 '타격'…대전 2곳서만 총파업

헤드라인 뉴스


아듀 `독일 라인루르`...2027 충청 U대회 카운트타운

아듀 '독일 라인루르'...2027 충청 U대회 카운트타운

대한민국이 2025 독일 라인루르 하계 U대회(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종합 4위로 2027 충청 U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FISU와 독일 라인루르 조직위는 7월 16일부터 27일까지 2025 하계 U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회기 인수 행사 및 폐회식을 거행했다. 폐회식은 도시 재생의 상징적 공간으로 통하는 독일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에서 전 세계 150여 개국에 걸쳐 8500여 명 참여 아래 진행됐다. 대회 기간 18개 종목 간 234개 경기는 각 국 선수들 간 선의의 경쟁으로 뜨거웠다. 종합 1위는 막판 뒷심을 발휘한 일본에게..

2025 전국 직장인밴드 경연대회 8월 16일 열린다
2025 전국 직장인밴드 경연대회 8월 16일 열린다

2025년 전국 직장인밴드대전 경연대회가 다음달 16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충청권 대표언론 중도일보가 주관한다. 특히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 중인 0시 축제(8월 8~16일) 기간 중 열려 폭발적인 인기몰이로 우리나라 '직밴'(직장인밴드) 대표 이벤트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참가자격은 우리나라 직장인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직장인밴드로 7월 28일부터 8월 6일 오후 6시까지 예선 참가팀을 접수받는다. 접수방법은 링크(https://nav..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10만7천명 찾아 `흥행 신기록`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10만7천명 찾아 '흥행 신기록'

117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를 매개로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세종시 여름 대표 문화축제 '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에 10만 7038명이 방문,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축제는 당도 높은 조치원복숭아와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이 몰리며 전년 대비 150% 늘려 확보한 복숭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는 등 축제 기간 내내 흥겨운 분위기 속에 열렸다. 특히 축제 기간 내내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낮 시간대 프로그램이 일부 조정됐음에도 방문객들은 적극적인 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명랑운동회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명랑운동회

  • 폭염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폭염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