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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종합단지는 23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부지면적 8만여㎡에 소각장,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재활용처리시설, 하수슬러지처리장 등이 들어서는 환경사업으로 남양주시는 왕숙2지구와 연접한 양정동 폐기물적환장부지 인근을 입지후보지로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인근 주민들에게 알려지며 후보지 재검토 등 사업 추진 전부터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고 급기야 왕숙2지구 소각장 반대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주민 반대 움직임은 점점 확대돼 왔다.
이에 따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소통에 나섰다.
조 시장은 지난 20일 왕숙2지구 소각장 반대추진위원회(이하'추진위') 정순수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추진위는 이날 왕숙2지구와 최대한 이격된 위치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입지후보지 재검토를 요청하는 주민의견서를 전달했다.
정 위원장은 "소각시설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나, 양정동 지역은 노화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위치한 곳"이라며 "20년 넘게 악취와 해충피해에 시달려온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고려해 후보지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추진 중인 자원순환종합단지는 직면한 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고충에 충분히 공감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요청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김호영 기자 galim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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