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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연의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이전 현황. /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제공 |
25개 출연연 중 15개 기관이 1800여 건의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 중인 가운데 산업계로의 기술이전과 전문인력 교육·양성에도 앞장서 기술자립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지난해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의 신규 연구개발(R&D) 건수는 833건으로, 전년(713건)보다 120건 증가했다.
소부장 관련 연구비는 같은 기간 2502억원에서 4750억원으로 늘었다. 기술이전도 255건에서 288건으로, 33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이전으로 출연연은 186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얻었다.
대표적인 연구·이전성과로는 먼저 한국재료연구원 타이타늄 연구실이 개발한 '에너지 플랜트용 타이타늄 신소재 및 블레이드 제조기술'이 있다. 이는 상용 합금 대비 인장 강도가 13%나 높은 특징을 지닌다.
한국화학연구원 불소화학소재공정 연구실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과불화술폰산이오노머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이전했다. 해당 기업은 내년 생산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 핵심원료인 니켈분말의 양산 수율을 기존보다 1.5배 향상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을, 한국기계연구원은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초정밀 절삭가공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기연구원도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성능과 생산량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트렌치 구조 모스펫의 설계와 공정, 평가 기술을 개발·이전해 조기 양산화를 지원하고 있다.
인재 양성과 전문인력 교육, 기술지원 등 기업들의 인프라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불화폴리이미드, 내후성편광필름 등 11종의 중점지원 품목에 대한 연구장비를 구축해 170개 소재부품 기업에 2만3000여 건의 장비 활용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인재 양성과 관련해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700여 개의 실습 교육과정을 개설해 소부장 관련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NST 관계자는 "출연연과 연구인력 기업파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기술과 제품 개발을 함께 수행하는 등 기술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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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