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국내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1위 지역이며 청주 오창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고, 최근에는 전국 유일의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이차전지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도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이차전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자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게 됐다.
도가 수립한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은 우선 세계 이차전지 원천기술·생산공장 컨트롤타워 역량을 확보하고, 둘째로 이차전지 소부장·제조·재활용 전주기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차전지산업 글로벌 선도 충북 실현'의 비전을 제시했다.
육성 전략은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45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지며, 2030년까지 투입되는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모두 8조741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대 전략은 ▲민관 협력을 통해 세계 이차전지 원천기술·제조기술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이차전지 R&D 클러스터 조성 ▲질적·양적 역량 확대 및 초격차 위상 확보를 위한 제조 및 기술 경쟁력 강화 ▲급변하는 이차전지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업 체계를 구축하는 선순환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이다.
추진전략 완성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과제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기업 R&D 집적단지 조성 지원과 기술개발·상용화 전주기 지원 기반 구축, 공동 협력 R&D 플랫폼 마련 과제 등이 있다.
제조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소부장 생산역량 확대,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선점, 스마트그린 제조공정 혁신 과제 등을 추진한다.
선순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과제는 산학연 연계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투자·마케팅 지원기반 활성화, 협력 네트워크 강화 과제 등이 있다.
이시종 지사는 "이차전지산업 선점을 위한 세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분산이나 각자도생이 아닌 집중과 협력이 필요할 때"라며 "그 중심이 충북이 되고자 이번 육성 전략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산업을 선도하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전담팀 신설을 검토 중"이라며 "이차전지 관련 연구소 및 지원 인프라를 집적화해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을 원활히 추진할 경우 국내 이차전지산업 발전 견인은 물론 미래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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