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세종의사당법 "김기현, 윤호중과 오늘이라도 합의보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송영길 세종의사당법 "김기현, 윤호중과 오늘이라도 합의보라"

윤호중 "野 소위상정 거부해 놓고…" 국민의힘 비판
與 입법 지지부진 속 충청여론 악화에 '발등의 불'

  • 승인 2021-08-20 10:48
  • 수정 2021-08-20 11:37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S21071901065
연합뉴스
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0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늘이라도 합의를 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세종의사당법 입법 처리를 촉구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얼마 전 세종시를 방문해 "정기국회 전 단독이라도 처리할 것"이라고 호언 장담 했지만, 8월 국회에서도 여전히 입법이 지지부진 '립서비스' 프레임에 갇히자 충청권이 여당에 대한 원심력이 거세지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세종의사당법)은 공청회 등 관련 절차도 끝나고 (이미) 여야가 6월 국회에 통과시키도록 공감대를 형성한 사안"이라며 "그런데 야당 지도부가 언론에는 할 것처럼 하면서 실제로는 이 법안 지연시키고 있는 데 유감"이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하기도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대야(對野)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세종의사당법에 대한 운영위(소위) 상정을 요청했으나 야당 계속 거부했다"며 "그런데 세종시 당협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서는 야당의 원내지도부가 이 법안을 반대하지 않고 여당이 처리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어 "(세종의사당법 처리를)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이제 운영위 법안소위서 다루는 것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당장 오늘이라도 법안소위 열어서 세종의사당 건립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는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한병도 운영위 간사이자 소위위원장이니 바로 연락해서 오늘 회의 잡고 안 된다고 하면 23일 전체회의 전 아침에라도 열어 해주길(처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1.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2.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5.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헤드라인 뉴스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기업의 이탈 방지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온 세종시. 올 하반기 전격 도입한 '첨단기업 유치 임차료 지원사업'이 모두 8개 기업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원안은 타 지역에서 본사 이전 또는 공장, 연구소를 테크밸리로 신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2년간 임차료 4000만 원, 사무실 공사비 500만 원 지원에 있다. 또 지원 기업은 시 지원과 별개로 임대기업으로부터 2년 계약 기준 총 6개월의 임대료 무상혜택(렌트프리)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첫 번째 사업 참여 모..

이 대통령, “지역화폐는 해당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
이 대통령, “지역화폐는 해당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지역화폐는 매출 자체를 올리는 게 아니라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라며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에 따른 중복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부, 지식재산처 업무보고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계속 늘리면 지역화폐와 사용처가 겹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화폐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예를 들면 대형 유통점 또는 특정 지역으로부터 해당 지역의 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지 매출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며 "칸을 쳐주는 효과인..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이 '관아골 아트뱅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026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서 새롭게 문을 연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성내동에 자리한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은 1933년 목구조와 서양식 석조 방식이 혼합돼 지어진 독특한 근대식 건축물로, 철거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으나 2017년 5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며 보존 가치가 공식 인정됐다. 새 명칭인 '관아골 아트뱅크'는 성내동의 옛 별칭인 관아골과 예술가·청년 창작 활동의 기반을 의미하는 아트뱅크를 결합해 지어졌다. 시는 이 공간을 '역사와 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