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살리자] 하상도로 철거 요구 봇물

[대전천 살리자] 하상도로 철거 요구 봇물

市, 대전시소서 '3대 하천' 관련 의견 수렴 결과 하상도로 철거 요구 상당
시민, 하상도로로 인한 위험성 지적과 문화공간 조성 통한 균형발전 요구

  • 승인 2021-09-20 08:30
  • 수정 2021-09-24 09:45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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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 하상도로에서 차량이 달리고 있는 모습
대전천 하상도로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민은 하천이 원도심을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 만큼, 천을 중심으로 하상도로 등을 철거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해 도시재생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전시는 '대전시소'를 통해 '대전 3대 하천(갑천, 대전천, 유등천)을 어떤 공간으로 만들까요?'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대전시소는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시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고 직접 정책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는 제도다.

3대 하천과 관련한 의견 수렴은 '3대 하천 도심 속 푸른 물길 그린뉴딜' 계획에 시민들의 생각을 담기 위해서다. 대전시는 도시의 활력 증진과 주변 지역 재생,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그린뉴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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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 하상도로는 보행자도로 바로 옆에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산책하기에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조사 결과, 대전시민들이 제안한 의견 중 공감 순위 2~5위는 모두 '대전천 하상도로 철거'가 차지했다. 1위는 대전천의 보행로/자전거도로 분리로 나타났다.

대전천 하상도로는 동·중구에서 서구로 빨리 이동하기 위해 건설한 도로다. 기존 구간은 13.5㎞이었으나, 대전시가 일부 구간을 철거하면서 현재는 5.7㎞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하천 옆에 건설된 도로인 만큼 상당한 우천 시에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지역민들은 하상도로로 인해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하상도로를 철거함으로써 원도심이 개발돼 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대전시소에 참가해 의견을 제시한 대전시민 차모 씨는 "하상도로 철거를 속도 냈으면 한다"며 "달리는 차들 때문에 대전천을 산책하기에 위험하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대전천 하상도로를 철거하고 서울의 청계천처럼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한다"며 "어린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문화공간이 된다면, 대전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대전시소
대전시소 홈페이지 일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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