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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제공] |
지자체가 대형 건설공사 지역 하도급 참여권장 비율을 70%로까지 높였기 때문인데,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대형 건설사와 굵직한 사업을 진행하는 외지 업체의 하도급 비율은 여전히 낮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1년 민간 건축 공사 현장의 지역 업체 참여율은 67.2%를 기록했다. 2020년 65.5%와 비교해 1.7% 오른 수치다. 지난 한 해 지역 업체 수주금액은 5조4100억에 달한다. 전년 5조 800억 원과 비교해 3300억 원 늘었다.
지역 업체 참여율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가장 최근인 4분기에는 4년 만에 68%를 기록했다. 수주 금액은 1조 4800억 원이다. 1분기 1조 2300억 원, 2분기 1조 4000억 원, 3분기 1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 업체 참여율이 1% 상승할 때 700억 원 이상의 수주 금액이 올라간다는 게 대전시 측의 설명이다.
2017년 지역 업체 참여율 68% 달성한 이후 2018년 66%, 2019년 66%, 2020년 66%로 하락 후 정체 추세를 보였다.
2021년 지역 하도급 비율이 가장 높은 현장은 인덕건설이 진행하는 유성구 문지동 인공지능센터 사업이다. 지역 업체 수주율은 90%에 달한다. 150억 원 중 발주 중 145억 원을 지역 업체가 맡았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하는 도안 2차 오피스텔 현장은 610억여 원 중 500억 원을 지역기업이 맡았다. 하도급 비율 80%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동구 가양동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는 400억 원 발주에 300억 원 이상을 지역 업체에 나눠줬다.
여전히 지역 업체를 외면하는 기업도 있다.
이날 현재 하도급 비율이 가장 낮은 사업장은 대덕구 재건축 현장인 대덕 브라운스톤이다. 전체 사업 중 지역 업체 비중은 5%로 4분기까지 발주한 350억 원 중 총 금액이 20억 원 미만이다. 이어 대정동에 짓고 있는 한진물류센터는 21%만 지역 업체에 맡겼다. 500억 원 발주에 100억 원가량이다. 3분기 준공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52%로, 2000억 원 이상 발주 금액 중 1100억 원이다.
전반적으로 사업 규모와 대형 건설사가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할 때 업체 참여율이 낮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기업은 대규모 사업을 위해 본사 소재지를 옮겨 사업 완료 후 대전을 떠나 지역 기업에 기회를 주지 않는 '먹튀'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지자체는 이러한 업체에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체 사업장 중 소수에 불과하지만, 최근 지역 건설현장에서 사업장을 대전으로 바꿔 수주를 받은 사례가 있다. 내부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건설사에 공문을 보내 경고 조치를 내렸다"며 "조례상 현재 이러한 건설사에 어떠한 조치를 내릴 수 없지만,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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