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업체 참여율 개선됐지만...일부 현장 하도급율 낮아 대책 필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지역업체 참여율 개선됐지만...일부 현장 하도급율 낮아 대책 필요

대정동 한진물류센터는 21% 천양지차

  • 승인 2022-01-06 17:04
  • 수정 2022-04-29 10:29
  • 신문게재 2022-01-07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21121301000849000027501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1년 한 해 대전지역 민간건축공사 지역업체 참여율이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대형 건설공사 지역 하도급 참여권장 비율을 70%로까지 높였기 때문인데,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대형 건설사와 굵직한 사업을 진행하는 외지 업체의 하도급 비율은 여전히 낮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1년 민간 건축 공사 현장의 지역 업체 참여율은 67.2%를 기록했다. 2020년 65.5%와 비교해 1.7% 오른 수치다. 지난 한 해 지역 업체 수주금액은 5조4100억에 달한다. 전년 5조 800억 원과 비교해 3300억 원 늘었다.

지역 업체 참여율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가장 최근인 4분기에는 4년 만에 68%를 기록했다. 수주 금액은 1조 4800억 원이다. 1분기 1조 2300억 원, 2분기 1조 4000억 원, 3분기 1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 업체 참여율이 1% 상승할 때 700억 원 이상의 수주 금액이 올라간다는 게 대전시 측의 설명이다.

2017년 지역 업체 참여율 68% 달성한 이후 2018년 66%, 2019년 66%, 2020년 66%로 하락 후 정체 추세를 보였다.

2021년 지역 하도급 비율이 가장 높은 현장은 인덕건설이 진행하는 유성구 문지동 인공지능센터 사업이다. 지역 업체 수주율은 90%에 달한다. 150억 원 중 발주 중 145억 원을 지역 업체가 맡았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하는 도안 2차 오피스텔 현장은 610억여 원 중 500억 원을 지역기업이 맡았다. 하도급 비율 80%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동구 가양동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는 400억 원 발주에 300억 원 이상을 지역 업체에 나눠줬다.

여전히 지역 업체를 외면하는 기업도 있다.

이날 현재 하도급 비율이 가장 낮은 사업장은 대덕구 재건축 현장인 대덕 브라운스톤이다. 전체 사업 중 지역 업체 비중은 5%로 4분기까지 발주한 350억 원 중 총 금액이 20억 원 미만이다. 이어 대정동에 짓고 있는 한진물류센터는 21%만 지역 업체에 맡겼다. 500억 원 발주에 100억 원가량이다. 3분기 준공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52%로, 2000억 원 이상 발주 금액 중 1100억 원이다.

전반적으로 사업 규모와 대형 건설사가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할 때 업체 참여율이 낮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기업은 대규모 사업을 위해 본사 소재지를 옮겨 사업 완료 후 대전을 떠나 지역 기업에 기회를 주지 않는 '먹튀'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지자체는 이러한 업체에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체 사업장 중 소수에 불과하지만, 최근 지역 건설현장에서 사업장을 대전으로 바꿔 수주를 받은 사례가 있다. 내부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건설사에 공문을 보내 경고 조치를 내렸다"며 "조례상 현재 이러한 건설사에 어떠한 조치를 내릴 수 없지만,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활옥동굴, 폐쇄보다 해법"…이동석 충주시장 '현장행정' 첫 시험대
  2. 논산딸기축제, ‘한국 대표 축제’ 특산물 부문 전국 1위 기염
  3. 정년 후 재고용, 이제 회사 마음대로 못한다?… 대법 "관행 따져야"
  4.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5.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1. (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2. 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3. ‘한 대학 두 본부’…충남대·공주대 통합 이후 모습은…
  4. 원도심 인구 감소 대응위한 도심형 모델 개발 필요
  5. 與 당권 틀어쥔 김민석 충청 현안 해결해야

헤드라인 뉴스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 허가 신청서를 재접수한다. 운영업체는 앞서 대전시와 중구가 교통대책을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신청을 철회했지만, 경영난이 지속되고 누적된 손실이 커지면서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업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18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서남부터미널 운영사인 ㈜루시드는 20일 폐업 허가 신청서를 중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루시드는 7월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1~2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금빛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태극마크를 달고,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배구는 정관장 소속 박여름과 박은진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전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선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노시환은 내야수, 문현빈은 외야수로 대표팀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김민석 대표가 국책사업이자 역사적 대의인 '행정수도 완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 과제로 채택한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를 지냈고, 총리 세종 공관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며 누구보다 행정수도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기대를 모은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하반기 정기국회 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의 당론 채택과 통과를 공언한 바 있다. 해당 법안 통과가 여·야 합의에 의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김 대표의 의지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