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용 한의학연 원장 "글로벌침구연구센터 만들어 한국 고유침법 통합 연구"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 "글로벌침구연구센터 만들어 한국 고유침법 통합 연구"

  • 승인 2022-01-17 17:19
  • 신문게재 2022-01-18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kaoTalk_20220117_160456562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이 17일 오전 대덕특구 기자단과 간담회 중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효인 기자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이 글로벌침구연구센터 설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국 고유 침법인 사암침법 활성을 비롯해 한의학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이진용 원장은 17일 오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 기자실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디지털한의학 등 앞으로 연구원이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일정한 경혈의 작용을 통해 오장육부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회복되면 암이라든지 치매라든지 자율신경 기능이 깨져 생기는 모든 질환들이 오장육부가 활성화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연구원에 와서 짐작하게 됐다"며 "디지털화가 되면 그런 식으로 기기들이 개발돼 약을 먹지 않고 혈압이 개선되고 투석을 하지 않아도 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몸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화를 통해 이 같은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며 진단과 치료 위계를 만들어 한의학이 국민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는 시각이다. 한의학연은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혈위 자극을 이용한 생체조절 융합원천기술 개발' 등 연구사업을 기획 중이다.



이 원장은 한국 고유 침법인 사암침법을 소개하며 글로벌침구연구센터 설립 필요성도 언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침구연구센터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중국은 현재 한의학연 예산을 침구 연구에 쏟고 있다"며 "사암침법은 중국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한국 고유의 침법"이라고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훌륭한 침법이 있다면 수용하고 통합하고 연구하고 디지털을 가속화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센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의 약재 개발과 국내 농민 소득증대를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구상을 전하며 "그동안 논문을 쓸 땐 성분으로만 썼다. 지표물질로 약을 개발하고 제약화 했다"며 "국민이 먹고 살 수 있고 농산물이 약재가 될 수 있는 개발해 농민 소득을 증대하는 것도 한의학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2.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시급...대한민국 악순환 끊는 해법
  3. [기고] 충청도 정신의 영원한 정치지도자 JP!
  4. [종합] 과밀 특수학교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으로 학생 대피 후 귀가
  5. 대전문화재단, 문화예술정책 포럼 성료…“AI는 동반 예술가”
  1. [대전다문화] ‘와글와글 가족 페스티벌’에 작은 손길을 더하다
  2. [대전다문화] 자유의 시작, 필리핀 독립기념일 이야기
  3. [대전다문화] 올여름, 로하스 야외수영장으로 시원한 물놀이 어떠세요?
  4. [대전다문화] '6월에 결혼하면 행복해진다' ? 일본에서 온 작은 속설 이야기
  5. [대전다문화] '아이의 미래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응급 상황 속 빛난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안전 요원들

응급 상황 속 빛난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안전 요원들

경기 중 관중석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다. 18일 오후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전 경기가 끝나갈 무렵 대전월드컵경기장 E석 1층 관중석에 있던 관중이 갑자기 기절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의 시선은 일제히 관중석으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환자가 발생한 관중석으로 급하게 뛰어 갔고 맞은 편에 있던 안전 요원들도 E석으로 향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관중들은 일제히 경기장을 향해 소리 질렀고..

코스피 3000선 코앞인데…숨 고르는 지역 상장사
코스피 3000선 코앞인데…숨 고르는 지역 상장사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3000선 문턱에서 일주일 째 숨을 고르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악재도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자본이 국내 시장에 지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 많이 분포한 지역 상장사들의 주가도 현재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일부 해소하는 분위기다. 18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 오른 2970.40으로 집계됐다. 오전 거래 시간 2980선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3000선 돌파는 다음으로 미뤘다. 새 정부 출범에..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9.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치킨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9.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치킨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 전기차 화재 대응 ‘하부 관통형 소화장비’ 시연 전기차 화재 대응 ‘하부 관통형 소화장비’ 시연

  •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 여름철 해충 퇴치 여름철 해충 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