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8000여 다문화가족과 함께" 충남도 다문화어울림 사업 15억 원 '투입'

  • 정치/행정
  • 충남/내포

"5만 8000여 다문화가족과 함께" 충남도 다문화어울림 사업 15억 원 '투입'

충남 거주 외국인 12만 2826명… 다문화 가족 5만 8086명
다문화 자녀 대상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 중점 추진 목표
취·창업 지원, 교육비 일부 지원해 경제적 자립 도모 추진

  • 승인 2022-02-15 15:51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다문화가족 통합자조모임 '서다인'
다문화가족 통합자조모임 '서다인' 활동. '서다인(in)' 은 '서산의 모든 다문화가족을 아우르다'라는 뜻이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도내 다문화가족 5만 8000여 명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다문화에 대한 도민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다문화어울림사업'에 15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두 12만 2826명으로, 전체 도민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다문화가족은 5만 8086명(2.6%)이다. 1만명 이상 거주하거나 인구 대비 비율이 5% 이상인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지역은 아산, 금산, 당진 등 6곳에 달한다.



충남 외국인 주민 수는 2010년 4만 8000명에서 2020년 12만 2000명으로 10년 간 약 3배 증가했다. 논산에 있는 모든 도민이 외국인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다문화가족의 자녀는 만6세 이하 5885명, 만7~12세 5900명, 만13~15세 1824명, 만16~18세 887명 등 모두 1만 4496명으로, 2009년 6399명과 비교하면 2.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과 함께 올해 필수사업으로 다문화가족 자녀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 사업을 비롯해 ▲다문화 상호문화이해교육 ▲다문화가족 취·창업 지원 ▲지역별 대표과제 ▲다문화신문 발간 등 5개 사업에 나선다.

도와 시군은 다문화가족 자녀의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올해는 교육부문 사업을 중점 추진해 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학습능력 향상 및 사회성 발달 등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거주 시군 여건과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잠재적 역량 개발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문화신문 발간 사업
다문화신문 발간 사업 명예기자단 자조모임. 사진=충남도 제공.
결혼이주여성 취·창업지원은 취업과 직접 연관되는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조리사 등 전문자격증 취득 시 교육비 일부를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수사업 외에도 선택사업으로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한국어 교육 ▲다문화가족 심리 정서 지원 ▲자조 모임 활성화 지원 ▲다문화 끼·재능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프로그램 이용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족(결혼이민자, 귀화자)은 거주지역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기초상담 후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용은 없다.

다문화어울림사업과 관련해 지난해에는 아산시에서 대표과제로 운영한 '전국 최초 찾아가는 이동언어교실 톡톡카(Talk Talk car)' 프로그램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외국인 주민 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지원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시군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표사업의 집중관리, 개선·보완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2.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3.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4.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5.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1. [인사] 세종경찰청
  2.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3.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4. 하다원 작가, 제16회 KT&G SKOPF '올해의 최종사진가' 선정
  5.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