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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제공 |
천안지역 소상공인들에 따르면 최근 2년여간 소상공인 상당수가 저리로 충남신보 등을 통해 '소상공인대출'을 받아 운영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과 대출한계로 더 이상 신청이 안 되는 자영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1금융권에서 대출신청이 안 되는 소상공인은 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은 최소 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실제 소상공인들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1.5~2%의 이자로 대출받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는 반면 2금융권 대출이자는 대부분 8% 이상으로 조사됐다.
일부 소상공인은 기존 대출로 인해 2금융권 대출로 운영자금을 사용 중이지만, 이후 늘어난 대출 원리금과 이자 부담으로 가계부채가 늘어 폐업하거나 이를 고려하는 등 악순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상인들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한시적인 대책보다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식당을 운영하는 A(43)씨는 "지난 2년 동안 신용보증재단의 보증 대출을 8000만원 받아 더 이상 대출 진행이 어려워 7월 폐업을 앞두고 있다”며 "최근 6개월 전부터 원금이 도래해 주택담보대출이라도 받아 막아보려 했지만 이마저 정부의 대출규제로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게다가 그는 "이제는 언제 종식될지 모를 코로나 19로 인해 장사도 안돼다 보니 답답한 심정"이라며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신세"라고 했다.
유통업을 운영하는 B씨(50)는 "유통업의 경우 매출만 클 뿐 실제 수익은 다른 업종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높은 매출액으로 인해 방역지원금도 나오지 않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한숨만 내쉬었다.
B씨는 "폐업을 생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원금상환이 어려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19 끝나도 그동안 운영을 위해 받은 대출로 빚더미에 올라 향후 빚만 갚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천안=김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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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