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방역지원·대출금, 실효성 떨어져 '악순환'

  • 전국
  • 천안시

소상공인방역지원·대출금, 실효성 떨어져 '악순환'

-소상공인신용대출 막막
-폐업에 이어 신용불량자로 전락

  • 승인 2022-02-15 14:33
  • 신문게재 2022-02-16 12면
  • 김래석 기자김래석 기자
images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충남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해 소상공인방역지원금 등 긴급대출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 19 장기화로 대출 원리금 상환과 이자 부담으로 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있다.

천안지역 소상공인들에 따르면 최근 2년여간 소상공인 상당수가 저리로 충남신보 등을 통해 '소상공인대출'을 받아 운영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과 대출한계로 더 이상 신청이 안 되는 자영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1금융권에서 대출신청이 안 되는 소상공인은 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은 최소 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실제 소상공인들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1.5~2%의 이자로 대출받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는 반면 2금융권 대출이자는 대부분 8% 이상으로 조사됐다.

일부 소상공인은 기존 대출로 인해 2금융권 대출로 운영자금을 사용 중이지만, 이후 늘어난 대출 원리금과 이자 부담으로 가계부채가 늘어 폐업하거나 이를 고려하는 등 악순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상인들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한시적인 대책보다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식당을 운영하는 A(43)씨는 "지난 2년 동안 신용보증재단의 보증 대출을 8000만원 받아 더 이상 대출 진행이 어려워 7월 폐업을 앞두고 있다”며 "최근 6개월 전부터 원금이 도래해 주택담보대출이라도 받아 막아보려 했지만 이마저 정부의 대출규제로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게다가 그는 "이제는 언제 종식될지 모를 코로나 19로 인해 장사도 안돼다 보니 답답한 심정"이라며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신세"라고 했다.

유통업을 운영하는 B씨(50)는 "유통업의 경우 매출만 클 뿐 실제 수익은 다른 업종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높은 매출액으로 인해 방역지원금도 나오지 않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한숨만 내쉬었다.

B씨는 "폐업을 생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원금상환이 어려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19 끝나도 그동안 운영을 위해 받은 대출로 빚더미에 올라 향후 빚만 갚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천안=김래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교통정책 새판 짠다
  4.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5.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1.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2.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3. 세종시 '동네 의원' 2곳 폐원… 지역 사회 도마 위
  4. 檢 보완수사 폐지 형소법에 숨은 ‘이의신청 3개월 제한’…황운하는 30일 추진
  5. 충청권 공립 신규교사 1244명 사전예고… 대전 초등 34명서 4명으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가 2037년까지 전력자립도 108%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산업계는 목표 달성의 핵심인 대형 발전소 건설이 과거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건설 추진 당시처럼 주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며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5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전의 전력자립도는 2.96%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력자립도가 5%를 밑도는 지역은 전국에서 대전이 유일하다. 16위 광주(9.56%)의 3분의 1에도 못..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철도사업의 출발점인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 철도사업 반영을 위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 집중이 요구된다. 전국 지방정부 건의와 국정과제 등 검토사업만 300개 600조원에 달해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6일 대전시와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연내 확정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가 예정됐지만, 국토교통부는 발표를 올해로 미뤘다. 6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간 갈등과 선거 전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 대행진 참가단이 대전에 도착해 주민 의견 수렴과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6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송전탑백지화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은 유성구청에서 서구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전문학 서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서를 전달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와 유성구 일부 지역을 경과대역으로 하는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예정 지역 주민들이 건강권과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참가단은 서구가 송전선로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