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총장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뉴욕 캠퍼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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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뉴욕 캠퍼스 설립"

취임 1년 간담회 "연구하는 의사가 없다, 길러야 된다"
평택캠퍼스 설립도 추진…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

  • 승인 2022-02-15 17:44
  • 신문게재 2022-02-16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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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 미국 뉴욕캠퍼스, 경기 평택캠퍼스 설립 등을 추진해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1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추진한 'QKAIST' 신문화 전략을 비롯해 중점 추진사업을 설명했다.



이 총장이 가장 무게를 둔 부분은 KAIST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이다. 바이오 의료 분야는 반도체 분야 시장과 비교했을 때 훨씬 규모가 크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뒤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이 총장은 "바이오 의료 시장은 1조 7000억 달러 시장이다. 거의 다 우리가 손 놓고 있다"며 "병원에 가 보면 거의 모든 의료기기가 외제고 우리가 먹는 좋은 약도 다 외제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큰 시장을 우리가 놓치고 있다. 연구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 상태로 우리나라가 계속 가면 10년이 가도 20년이 가도 크게 달라질 게 없다"며 "새로운 형태의 교육제도가 필요하다. 그것을 KAIST가 맡아서 하겠다"고 밝혔다.

KAIST가 구상 중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은 일반 이공계 학부 졸업생이 4년 동안 의학전공을 비롯해 의학 인공지능·바이오·물리 등 융합의학교육을 받고 추가 3~4년 동안 박사과정을 밟는 총 7~8년 과정으로 구상 중이다. 이 총장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설득 작업을 했고 동의하는 분들이 많아서 올해 안에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의사연구자가 아닌 병원으로 가는 임상의사를 배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KAIST가 그런 인력을 기르기도 그렇고 KAIST 교육 내용으로 임상에서 잘하기 어렵다고 본다. 법적으로 임상을 하지 못하게 제한도 만들어 놓을 것"이라며 "미국은 의대를 졸업해 임상도 하지만 연구하고 회사를 차려 보람 있고 큰 돈도 벌고 명예도 얻는다. 우리는 그게 없기 때문에 도전하기 어려운데 그 길을 우리가 열어주면 도전하는 사람이 많이 생길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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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또 다른 중점사업인 뉴욕캠퍼스 설치와 관련해서도 추진 배경과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KAIST와 MIT를 비교했을 때 실력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차이가 있다면 상상력이 작고 꿈이 작고 자신감이 작다"며 "꿈을 크게 만들기 위해선 큰 세상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큰 세상에서 놀게 해서 큰 꿈을 갖게 하는 인재를 기르는 플랫폼으로 뉴욕캠퍼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뉴욕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더디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삼성전자와 연계해 반도체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평택 캠퍼스 설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평택시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 사업은 대전 본원에서 기초교육을 받은 뒤 평택에서 고도화 실험·실습을 하는 내용으로 2025년 12월 캠퍼스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KAIST 이광형 총장 온라인 기자간담회 사진 1
이광형 KAIST 총장 온라인 기자간담회 모습. KAIST 제공
이 총장은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로 "그동안 하던 것을 버리고 하지 않았던 것을(하는) 의식을 갖게 된 것"이라며 "쉬운 길이 아니다. 하던 길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고통이 따른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있고, 이 의식을 계속 밀고 나가면 제 임기가 끝나더라도 KAIST는 세계 일류대학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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