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직선제 후 첫 충청 연고 대통령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윤석열 직선제 후 첫 충청 연고 대통령

87년 체제 후 35년만에 충청대망론 해갈
지역연고 공격에 "충청은 제 고향 " 돌파
행정수도 완성 등 지역현안 탄력 기대감

  • 승인 2022-03-10 10:43
  • 수정 2022-03-10 11:3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2031003390001300_P4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직선제 개헌 이후 충청에 연고(緣故)를 둔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현재까지 35년간 지역 출신 정치인이 수차례 도전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충청대망론의 갈증을 윤 당선인이 해갈했다고 할 수 있다.

윤 당선인은 9일 치러진 대선에서 48.56%인 1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47.83%, 1614만여 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는 0.73%p(24만7000여 표)에 불과한 초박빙 승부였다. 윤 당선인은 두 달 가량 인수위 기간을 거쳐 5월부터 제20대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고향이 충남 공주로 충청 연고자로 분류된다. 윤 당선인이 대선과정에서 약속했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전 과학수도 육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지역 핵심 현안 이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그동안 윤 당선인은 정치권 일각에서 부친 고향을 제외하면 지역과 연결고리가 없다는 비판에도 대선과정에서 충청 연고를 분명히 하면서 정면돌파를 해왔다. 대선을 100일 앞둔 2021년 11월 29일 국회 선대본 회의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6월 30일 대권 도전 선언 이후 첫 국회 소통관 방문에선 "제 피는 충남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상이 500여년 간 논산에서 살아왔고 공부 등의 이유로 공주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 충남 예산 출신 독립투사인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택했고 첫 민심 투어 장소도 대전을 골라 충청대망론 주자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해 왔다.

윤 당선인에 앞서 1987년 체제 이후 대권에 도전한 정치인은 고(故) 김종필 전 총리가 13대와 15대 대선, 이회창 총리가 15~17대 대선에서 깃발을 들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심대평 전 충남지사, 고 이완구 전 총리와 정운찬 전 총리,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충청대망론 주자로 나선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전장을 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1948년 제헌 헌법이 제정된 이후로 범위를 넓혀 역대 대통령 출신지를 보면 내각책임제 하에서 간접선거로 선출된 제2대 윤보선 대통령 고향이 충남 아산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