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모른다?" 양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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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모른다?" 양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 '대혼전'

국민의힘, 박성효 불출마로 '박심' 변수로
컷오프된 장동혁 지지세력 표심도 관심↑
민주당, 허태정-장종태 경선 복잡한 셈법
'현직 프리미엄 vs 내부 상승세' 정면대결

  • 승인 2022-04-19 16:22
  • 신문게재 2022-04-20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 경선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3파전인 국민의힘은 박성효 전 시장이 출마를 접으면서 이들 지지세력의 향방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고, 일대일 구도인 민주당은 당심을 잡으려는 양 캠프 간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어느 한쪽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경선 막판 구도가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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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장우, 정상철, 정용기 대전시장 예비후보. [사진=국민의힘 오른소리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경선 첫날인 19일 박성효 전 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른 충격파가 컸다. 박 전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선공후사 입장으로 대전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연초부터 이어온 선거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상황을 지켜봤으나, 결국 출마 의지를 접었다.

당장 박 전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경선판에 혼란을 가져왔다. 박 전 시장과 지지세력의 움직임에 따라 경선 구도가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박 전 시장 지지세력은 크게 전직 공무원과 정당 출신 인사, 청년조직으로 구성됐는데,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이들이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를 민다면 경선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거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정용기 후보는 박 전 시장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장우 후보 측도 물밑접촉을 벌이며 '박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공식적으로 박 전 시장은 중립을 지키겠단 입장이다. 그는 "정서적으로 가까운 분이 있지만, (제가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런 마당에 다른 말씀을 드리기는 좀 그렇다"며 "좋은 시장 후보가 선정돼 좋은 결과를 얻기만을 기대할 뿐"이라고 했다. 내부적으로도 어떤 지침이나 방향은 정해지지 않아 각자도생 격으로 지지세력이 흩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장동혁 전 부장판사의 지지세력도 비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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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종태(왼쪽) 대전시장 예비후보와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장종태 선거캠프 제공]
민주당 경선 구도도 혼전 양상이다. 현직인 허태정 시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맞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경선 돌입 전 주도권을 쥐기 위한 양측의 물밑경쟁이 한창이다. 양측 모두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외치고 있으나, 물밑에선 지지자들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달을 정도로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대표적 갈등은 장 전 청장의 '서구청장 리턴설'에서 드러났다. 장 전 청장 측은 이를 '비열한 정치적 행위'라며 수위 높게 비판하고 근원지를 허 시장 측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 전 청장이 직접 경선 완주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경고까지 날린 상태다. 이에 허 시장 측은 장 전 청장의 행보가 선당후사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와 시정 연속성을 내세워 당원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허 시장 측은 애초 장 전 서구청장과의 경선 가능성을 낮게 판단했던 만큼 선거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21일 공식 출마 선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시에 외곽 조직 구성을 마치는 '투트랙' 전략이다. 장 전 청장 측은 지지세력 확장에 주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권리당원 표 싸움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양측은 21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일정에 돌입한다.

한편 양당의 경선 승자 발표는 국민의힘이 21일, 민주당은 25일로 예정돼 다음 주 중 대전시장 최종 대진표가 짜일 전망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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