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옛 충남도청 ‘인재개발원’ 논란에 시민단체도 나섰다

  • 문화
  • 문화 일반

<속보>옛 충남도청 ‘인재개발원’ 논란에 시민단체도 나섰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20일 성명 "시민친화적 활용방안 마련"주장
지역문화·상권계 "대전시 역사와 함께한 공간, 시민 문화향유 거점돼야" 한목소리

  • 승인 2022-04-20 16:59
  • 수정 2022-04-22 09:37
  • 신문게재 2022-04-21 2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옛충남도청
사진=한세화 기자
옛 충남도청사 내 연수원 건립 계획을 둘러싼 최근 논란에 지역의 시민연대도 발톱을 세우고 있다. <관련기사 본보 2022년 3월 30일·4월 1일·6일자 1면 등 보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대전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옛 충남도청 부지에 대한 시민친화적 활용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본관동에 들어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수장보존센터)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그 가치가 있을 수 있으나, 문체부 인재개발원은 대전시민이 10년간 고민하고 기다려왔던 시민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라며 "활용방안 용역 보고서에도 인재개발원 관련 항목은 빠져있어 설문조사라는 명분만을 활용하려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옛 충남도청부지의 현 소유주인 문체부의 소유주는 국민이고 시민이다. 공공재산은 원칙적으로 국민의 것이고, 문체부가 매입 대금이라고 충남도청에 지급한 금액도 시민의 세금"이라며 "지역 시민을 위해 제정한 법에 따라 공공재산을 확보한 문체부가 소속 직원들만을 위한 시설을 옛 충남도청 부지에 설치하려는 것은 본말전도이기에 문체부의 인재개발원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과 관련 지역의 예술계와 상권계도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이 '시민'이 중심이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라영태 대전미술협회장은 "시민들이 사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원칙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일부 집단들의 전유물로 사용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충남도청사 뒤쪽으로 들어서는 3.8민주의거기념관과 연계해 근대도시 대전의 역사적 정체성을 조명하는 문화공간 거점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도 "대전시의 역사와 함께한 역사적 공간이기에 시민의 문화향유에 도움 되도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희준 대전대 건축학과 객원교수는 "공간 사용의 주체인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공론화 과정이 없이 진행됐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대전은 물론 중부권을 대표하는 근대건축물이 포함된 공간을 설계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에 초점을 맞추고, 공간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훼손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호 대전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회장은 "지역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당연히 시민들에게 필요한 기관과 콘셉트로 조성돼야 한다"며 "인재개발원 같은 연수 기능 공간으로 인한 지역경제 낙수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7월 본격 장마 예상…올해 평년보다 강수량 많아 '주의'
  2. 대형 참사 잇따른 대전서 '119 정밀위치추적' 전국최초 실증 나선다
  3. 대전 RISE 평가 결과 대학들 이의제기… 등급조정 가능할까
  4. 건양대병원 '의료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사업' 본격 착수
  5. [2026 기초기본캠페인]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 비래초 아하교실… 기초학력 전문교원이 만드는 변화
  1.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2. 경찰,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내사 착수
  3. [중도시평] 지역 경제의 새로운 심장, 스타트업과 대학의 상생
  4. 건양사이버대 학생들, 현장 봉사로 노인복지 실천 역량 키워
  5.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제4회 연합회장기 파크골프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2026월드컵] “반드시 승리” 태극전사 26일 남아공전 출격

[2026월드컵] “반드시 승리” 태극전사 26일 남아공전 출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2강 티켓이 걸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32강 진출 명운이 걸린 경기인 만큼, 국가대표 팀은 물론,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패(승점 3점)로 조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점)로 조4위를 기록 중이다. 피파랭킹 25위인 한국과 60위인 남아공은 전력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스태츠퍼폼(Stats Perform) 스포츠 A..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디지털 축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하 MSI 2026)'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게임 이벤트를 넘어, 대전이 세계적인 e스포츠 허브로 공고히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첫발을 뗀 MSI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하반기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함께 양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대회다. 2026년 LoL 이스포츠..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지만,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에 선뜻 미래를 설계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결혼을 앞두고 미래 설계를 시작한 청년들이 마주한 가장 솔직한 고백인데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가정을 꾸리기도 전에 망설임부터 앞서는 청년부부들. 대전의 청년부부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특급 지원 사업' 두 가지를 짚어봤습니다. 결혼 초기 정착을 돕는 단비 같은 정책,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과 신혼집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청년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그 주인공인데요. 먼저 '청년부부 결혼장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