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승부처 대전·충청에 화력집중… "민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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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승부처 대전·충청에 화력집중… "민심 잡아라"

사전투표 앞두고 총력전 "승부처는 충청"
양당 지도부 총출동에 포괄적 정책연대까지
"힘 있는 여당후보" vs "지역일꾼 뽑자"

  • 승인 2022-05-22 12:0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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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지방권력의 패권을 좌우하는 6·1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화력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지도부는 물론 전국구 인사들이 총출동해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공을 들이는 한편 지역은 다르지만 맞물린 현안을 고리로 정책연대에 나서 이슈 몰이에 나서는 등 민심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선거전은 국민의힘의 '힘 있는 여당 후보론'과 더불어민주당의 '검증된 지역일꾼론'으로 점철되는 가운데 새로운 지방 권력을 어느 손에 쥐여줄지 지역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선거가 10일 남은 22일 대전·충청의 판세는 현재 박빙이다. 20대 대선 승리와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국민의힘이 탄력을 받은 건 사실이나, 완벽한 우세를 점치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방 행정의 총책임자인 광역단체장 선거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인 데다 진보진영의 지지층 결집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양당은 판세를 서로 백중우세 또는 백중열세로 보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충청 판세가 박빙으로 흘러가자 중앙당은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붓는 중이다. 충청에서 승리가 결국 지방선거 전체 승패를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부터 지도부 차원의 지원사격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역을 돌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띄웠고, 민주당은 박지현·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출격해 '지역일꾼론' 설파에 주력했다.

사전투표가 27~28일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주말 유세인 21~22일엔 더욱 화력이 집중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내세워 바닥 민심을 공략했다. 이 위원장은 22일 청주, 세종, 대전을 차례로 찾아 거리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후보 합동 유세를 벌여 분위기를 대세론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사전투표까지 남은 4일간의 기간에도 양당의 충청공략은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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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8일 대전 서구 둔산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제출된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중앙당 지원사격과는 별개로 후보들의 선거전도 더욱 열기를 띠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지역을 바꾸겠다"는 메시지로 민심을 파고드는 중이다. 한마디로 집권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얘기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정책 추진의 연속성과 후보 대다수가 현역들로 검증된 인사라는 점에서 일꾼론을 내세우고 있다. TV 토론회에선 서로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깎아내리기가 열중이다.

정책연대도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김승룡 옥천군수 후보는 최근 대전~옥천 광역철도 조기 추진을 위한 정책 협약식을 맺었다.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같은 생활권인 대전과 옥천의 상생발전을 위해 공동협력이 필요하단 이유에서다. 앞서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같은 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트램 중심 대중교통체계 완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에 힘입어 지지세 확산에 탄력을 받은 듯 보이지만 지방 행정의 연속성을 내세운 민주당의 일꾼론도 적잖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사실상 사전투표일 전인 23~26일 이때 선택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당과 후보들의 선거전이 더욱 치열할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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