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스타트업 긴장감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경기 침체 여파로 스타트업 긴장감

대전시 스타트업 육성에 공 들여와
자금 투자 위축에 위기감 고조
"기술 역량 강화로 극복 가능"

  • 승인 2022-06-19 14:50
  • 신문게재 2022-06-20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61492_278849_2028
대전스타트업파크 모습.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경기 침체의 여파가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 대전지역 경제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그동안 대전시는 권역별 5개의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해 200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기술창업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 내 스타트업 기업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 지역 내 창업지원공간에는 약 95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입주율은 90%가량(공실률 10%)으로 전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중앙은행이 유동성의 수도꼭지를 잠그기 시작하면서 최근 전 세계 스타트업 시장에서는 빠른 속도로 자금줄이 마르고 있다. 세계 최대 스타트업 투자 펀드 '비전펀드'가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34조8000억원의 유례없는 손실을 냈다. 비전펀드를 운영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투자 축소 신호를 냈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조1452억원이던 국내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올해 5월 7577억원으로 33%정도 줄었다. 미공개 투자금 영향으로 1조원을 넘지 못했다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경기 상황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많은 벤처캐피탈(VC)들이 연말까지는 지켜보자면서 투자에 극도로 신중해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 투자 공백을 메우는 역할하고 있지만, 공백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가 스타트업에 돈을 대는 '모태펀드'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쏟아붓고 있어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17일 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과 투자애로·규제개선 현장간담회에서 "규제를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정부·기업의 기본 잠재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면서 "행정부·입법부 모두가 지금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 장관들도 나서서 아주 적극적으로 각 분야에서 규제 혁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스타트업계에서는 전화위복으로 삼자는 분위기가 크다. 벤처투자사(VC)들이 무분별하게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지 않고 우량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질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얘기다. 과감한 계획보다는 핵심 기술과 기업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역이 '기술' 중심 스타트업이 강세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분위기다. 지역 내 스타트업 한 관계자는 "투자 위축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 미래 가치가 확실한 기업 위주로 투자사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 할 것"이라면서 "초기 스타트업은 사업모델 검증 기간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기술과 인적 자원 강화로 목표달성과 성장을 통한 생존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3.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