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농촌 인력난에 더 단비 같은 대학생 '농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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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농촌 인력난에 더 단비 같은 대학생 '농활'

  • 승인 2022-06-26 16:10
  • 신문게재 2022-06-27 19면
대학생들의 농촌활동(농활)이 3년 만에 부활해 곳곳에서 부족한 일손을 거들고 있다. 예산 신암면 신택1리에서는 성공회대 학생 170여명이 강낭콩 수확 작업 등을 돕는 중이다. 서원대 바이오융합대 학생들은 27일 청주 낭성면을 찾아 포도와 블루베리 포장작업을 지원한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농활이 재개됐으니 해당 농가들엔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다.

대면 단체활동에 목마른 '코로나 학번' 대학생들에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농촌봉사활동, 농민학생연대활동으로도 불리는 농활이 부지깽이도 거든다는 농사에 도움 되는 것 또한 무시하지 못할 기능이다. 더욱이 인력난의 숨통을 틔우던 외국인 근로자는 고용허가제다 뭐다 해서 3분의 1로 급감했다. '세금 일자리' 여파로 농촌 인력은 한동안 더 희귀했지만 근본적인 인력 수급 방안은 없고 임기응변조차 변변찮았다. 지금 상황은 일손 쟁탈전으로 이웃 간 얼굴을 붉힌다 할 정도로 좋지 않다.

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는 인력난에 수익구조가 나빠지는 악순환에 대처할 수 없다. 대학생 농활에 낭만과 추억까지 곁들이던 1970년 대비 농가인구가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고령화됐으니 인력 부족은 불문가지다. 국내에서는 일손 모집부터 쉽지 않다. 유력한 인력 공급원인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속도를 높이고 외국인 근로자 서포터즈 운영 사업도 전 지역으로 확산해야 할 것이다. 농촌 여건과 재배 작목 등 각 지역 특성에 맞고 피부에 와닿는 지원책을 펴지 않으면 안 된다.

농촌은 어느 작목이라 할 것 없이 농업인력 확보에 목말라 있다. 이 같은 일손 고갈은 해마다 농사철이면 반복되는 고질적인 양상이다. 인력난으로 인건비까지 치솟아 경영비 부담을 가중시킨다. 고용허가제, 공공파견제나 계절근로자제 등의 제도가 현장과 괴리되지 않아야 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잘 살리고 수요와 공급에 맞춘 중장기적 인력 확보 계획을 세울 때다. 이 기회에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농촌 이해를 돕는 농활 르네상스 활성화도 시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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