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특급 에이스 김서현, 윤영철 한화이글스의 선택은?

  • 스포츠
  • 한화이글스

고교 특급 에이스 김서현, 윤영철 한화이글스의 선택은?

고교 최대어 심준석 메이저리그행, 한화이글스 김서현-윤영철 놓고 행복한 고민

  • 승인 2022-09-12 10:5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김서현이냐, 윤영철이냐? 한화이글스는 어떤 미래를 선택할까?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프로야구 10개 팀의 신인 드래프트에 야구계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는 156㎞/h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괴물 유망주 덕수고 투수 심준석이 유력했다. 그러나 8월 16일로 마감된 신인드래프트에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고 미국행을 선택했다. 애초 심준석의 미국행은 가능성이 작았으나 우여곡절 끝에 미국 메이저리그 에이전트와 손을 잡은 것이다.

심준석이 드래프트 대열에서 이탈하면서 KBO 10개 구단의 선택이 복잡해졌다. 2023드래프트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 지명권이 주어진다. 1순위 한화이글스를 비롯해 KIA(기아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KT위즈 순으로 진행된다. 심준석의 한화행이 무산되면서 자연스레 2순위로 밀려났던 서울고 김서현과 충암고 윤영철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Untitled-1 copy
서울고 투수 특급 에이스 투수 김서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서울고 김서현 역시 150km/h 후반대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투수로 특급 유망주로 거론됐다. 심준석에 비해 무게감은 떨어져 보이지만 김서현은 8월에 치러진 대통령배 대회에서 최고구속 157km/h에 패스트볼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다. 그는 중학교 시절 키가 187cm로 성장했고 구속도 140km/h 후반대를 던지는 등 될성 푸른 나무로 주목을 받았다. 한때 미국 메이저리그 팀에서 관심을 보였고 KBO 일부 구단들도 적극적으로 김서현에 관심을 표명했다.



clip20220908023151
충암고 에이스 투수 윤영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충암고 윤영철도 고교 특급 에이스로 불리는 유망주다. 189cm, 87kg의 우람한 신체조건에 구속도 145km/h를 찍었다. 올해 열린 경기에서 윤영철은 15경기에 출전해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청룡기 대회에선 수준급의 제구력을 선보이며 충암고의 2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윤영철은 심준석, 김서현에 이어 3순위로 평가받았다. 심준석 변수로 2순위로 올라가며 자연스레 KIA(기아)행이 점쳐지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김서현을 비롯해 윤영철 경남고 신영우까지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1순위로 올라온 김서현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모든 결정권은 구단 수뇌부가 아닌 스카우터팀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다만 3순위 이하까지 내려가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은 심준석이 미국행을 선택하기 전 두 선수를 비교하는 질문에 "스카우터의 의견과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한 바 있다.

현재 한화이글스는 문동주를 특급 에이스로 키우고 있다. 현재 2군 리그에서 착실하게 실점 경험을 쌓고 있다. 현재 1순위로 평가 받는 김서현이 추가된다면 한화는 걸출한 미래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불안한 불펜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가 특급 유망주들을 어떻게 키워낼지 수년 뒤 한화의 마운드가 궁금해진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2.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3.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4.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5. [대전다문화]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헌법이 태어난 날입니다
  1. 한국영상대 학생들, 웹툰·웹소설 마케팅 현장에 뛰어들다
  2. 중·고등학생 수행평가 2학기부턴 진짜 학교에서만 "본래 목적 집중"
  3. [대전다문화] 대전시 가족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7월 프로그램 안내
  4.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5. 더 길어진 여름에…지난해 열대야 발생일수 역대 1위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갖는다.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과 질문을 하는 자리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날인 3일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 명을 참석시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