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4일 전격 오픈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4일 전격 오픈

개관전 '예술의 자리' 연계 수장고 건립과정 의미 담아
1.2실 개방형 상설전시 공간, 백남준 '프렉탈거북선'원형 공개도
3실 비개방형 소장품 보존과학·훈증·재료보관실로 구성

  • 승인 2022-10-03 10:24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열린수장고_외관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외관.<출처=대전시립미술관>
국내 공립미술관 최초로 건립한 대전시립미술관의 '열린 수장고'가 4일 개관 전시와 함께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예술의 자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관전은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을 열린 수장고로 옮기면서 소장품들이 각각 크기와 형태, 재료, 소재에 따라 자기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함축했다.



열린 수장고 개관을 계기로 대전 지역미술계와 소통하며 수집의 폭을 넓히고, 공공재산으로서의 소장품을 공유해 관람객들의 볼 권리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열린수장고내부-1
열린수장고 1실 모습.<출처=대전시립미술관>
'열린 수장고'는 연 면적 2654㎡로 미술관 입구 옆 둔산대공원 내 조각공원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 1층에 건립했다. 2017년 6월 열린 수장고 건립계획을 시작으로 준공까지 5년이 걸렸다. 2018년 8월 건설관리본부를 통해 건립발주와 설계 공모를 시행, 같은 해 12월 설계용역을 착수했다.



2019년 11월 둔산대공원 조성에 따른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되면서 수장고의 위치를 확정, 실시설계용역과 입찰공고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에 이어 2020년 12월 23일 열린 수장고를 착공했다. 올해 3월 17일 450일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했다.

수장고는 개방형 상설전시 공간으로 1·2실과 백남준 작가의 '프랙탈 거북선'을 위한 전용 전시공간, 소장품의 보존을 위한 보존과학실과 훈증실, 재료보관실을 배치한 3실 비개방 공간으로 구성했다.

열린수장고내부-2
열린수장고 2실 모습.<출처=대전시립미술관>
열린 수장고 1실에서는 대전시립미술관의 소장품 1357점 가운데 73점을 1차로 공개하며, 주기적인 작품 교체를 통해 다양한 소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각과 공예, 뉴미디어 등 입체 작품은 고정식 수장대에, 회화, 한국화, 사진 등 평면 작품들은 인출식 수장대를 사용해 수장고 본연의 기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2실에서는 2003년 미술관 개관 이후 로비에 설치돼 자리를 지켰던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을 처음 대전엑스포 때 설치했던 원형의 모습 그대로 전시한다.

오래된 전자부품들로 이뤄진 작품 보존을 위해 기존의 운영방침과 같이 하루 2시간(오후 2시~4시)씩 가동하고, 작품 원형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 백남준의 작품 활동을 촬영한 임영균의 작품 '백남준의 기억' 시리즈 전시를 통해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김민경·김환주 학예연구사는 "열린 수장고는 관람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작품과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형태의 장소"라며 "미술관의 소장품이 각각 크기와 형태, 재료와 소재를 따라 자기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며 작품과 소통하는 특별한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은 2020년과 2021년 완성한 실감형 콘텐츠 '손끝으로 만나는 소장품'과 스마트 박물관 사업으로 탄생한 '우리 동네 미술관'과 연계해 디지털 데이터와 소장품 감상을 연결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화군 길상면, 강화 나들길 집중 점검
  2.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대전의 밤을 밝히다
  3. 천안법원, 불륜 아내 폭행한 50대 남편 벌금형
  4. 충남지역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 평가대회 개최
  5. 독거·취약계층 어르신 50가정에 생필품 꾸러미 전달
  1. 유튜브 뉴스 콘텐츠로 인한 분쟁, 언론중재위에서 해결할 수 있나
  2. 천안시 직산도서관, 개관 1주년 맞이 '돌잔치' 운영
  3. 나사렛대, 천안여고 초청 캠퍼스 투어
  4. 천안을 이재관 의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 두는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5. 상명대 예술대학, 안서 청년 공연제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 선보여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파크골프장` 조성 논란...시의회와 다시 충돌

세종시 '파크골프장' 조성 논란...시의회와 다시 충돌

세종시 중앙공원 '파크골프장(36홀)' 추가 조성 논란이 '집행부 vs 시의회' 간 대립각을 키우고 있다. 이순열(도담·어진동) 시의원이 지난 25일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한 '도시공원 사용 승인' 구조가 발단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이에 대해 "도시공원 사용승인이란 공권력적 행정행위 권한을 공단에 넘긴 비정상적 위·수탁 구조"란 이 의원 주장을 바로잡는 설명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세종시설관리공단이 행사하는 '공원 내 시설물 등의 사용승인(대관) 권한'은 위임·위탁자인 시의 권한을 대리(대행)하는 절차로 문제..

金 총리 대전 `빵지순례` 상권 점검…"문화와 지방이 함께 가야"
金 총리 대전 '빵지순례' 상권 점검…"문화와 지방이 함께 가야"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대전을 방문해 "문화와 지방을 결합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대전 상권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대전 중구 대흥동 일대의 '빵지순례' 제과 상점가를 돌며 상권 활성화 현황을 점검하고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경제 현장을 챙겼다. 이날 방문은 성심당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이른바 '빵지순례' 코스의 실제 운영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일정으로, 콜드버터베이크샵·몽심·젤리포에·영춘모찌·땡큐베리머치·뮤제베이커리 순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열린..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