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 메종 마르지엘라 매장이 문을 열었다. 사진=갤러리아 타임월드 제공. |
명품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갤러리아타임월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명품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절반 가까이(45%) 차지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 유치를 통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신규 고객층을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 |
| 생로랑 매장이 지난 7일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 문을 열었다. 사진=갤러리아 타임월드 제공. |
프랑스 오트 쿠튀르 하우스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존 갈리아노의 지휘 아래, 젠더리스 정신과 해체적인 드레스 코드를 제안한다. 이번 시즌 채도 낮은 핑크 톤의 '로제트' 컬러로 새롭게 출시한 메종 마르지엘라를 대표하는 '5ac 클래식 미니백'과 오보 스타일의 '데일리 백', 파이어 버킷 백과 로제트 컬러의 '레플리카 스니커즈' 등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 끌로에(Chloe), 캐나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캐나다구스(CANADA GOOSE) 개점에 이어 오는 28일 프랑스 패션 하우스 ▲겐조 (KENZO)가 문을 연다.
갤러리아타임월드 관계자는 "이번 명품 라인업 강화로 새로운 명품 브랜드를 찾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내 명실상부한 명품 백화점으로서 앞으로도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패션 업계에선 메종 마르지엘라와 같은 '컨템포러리(동시대) 브랜드'라고 불리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신(新)명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신생이지만 명품 못지않은 디자인과 품질을 가졌다는 의미다. 신명품 브랜드는 아워레가시(2005년 론칭)와 엔폴드(2011년), 스튜디오 니콜슨(2011년) 등과 같이 10년 내외의 '젊은' 브랜드면서, 패딩·재킷·코트 45만~200만 원대, 팬츠·스커트 35만~90만 원대, 티셔츠 15만~60만 원 대로 기존 명품보단 비교적 저렴하다.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모호하게 표현하는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현대적 감각을 추구하고 흰색 티셔츠에 빨간 하트 로고만 박혀있거나, 옷 뒷면에 '아는 사람만 아는' 스티치가 들어가는 식의 '신비주의'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유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