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인신문]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 어려운 이웃 집수리 봉사 활동

  • 사람들
  • 실버라이프

[대전노인신문]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 어려운 이웃 집수리 봉사 활동

옥상 방수·도배·조명기구 교체, 주거환경 사전 답사부터 새 단장까지

  • 승인 2022-11-08 16:29
  • 신문게재 2022-11-09 1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장창호-중구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가 독거노인 주택엣 주거환경 개선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회장 이기상·이하 봉사회)가 집수리 활동 계획을 세우기 위해 어려운 이웃의 현장을 사전 방문하고 수혜자의 집 안팎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협의했다.

봉사회는 10월 29일 봉사회 회원, 신일여중 학생과 학부모, 유천1동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자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거노인 김소휘(86·유천동·가명)씨 주택에서 주거환경 개선 집수리 봉사 활동을 펼쳤다.

봉사회는 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승) 등록단체로 17년 전부터 대전 중구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수혜 대상 추천은 대전 중구지역 주민이나 각 동 행정복지센터 및 단체, 서대전우체국 우편물류과 담당 집배원의 추천을 받아 활동한다. 소요 경비는 회원들의 회비가 일정 금액으로 모이면 봉사 활동에 나선다.

이날 봉사는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한 가구로, 수혜 단독주택은 옥상 누수로 인해 거실과 방 천장에 빗물이 흘러 들어와 전기 누전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콘크리트 슬래브 집이다. 봉사회는 건물 주변을 살펴, 물홈통과 누수가 의심되는 곳을 찾아 깨끗이 청소하고 방수 공사를 했다. 주택 내부 거실과 방은 빗물로 얼룩진 천장 틀을 석고보드 처리하고 벽과 천장은 새로 도배했다. 안방과 거실, 주방의 오래된 조명기구는 LED 십자형으로, 작은 방 2곳은 LED 일자형으로 교체했다.



한우송(54) 봉사회 사무국장은 "봉사 활동은 현장 답사 후, 임원진들과 협의하여 결정한다"며 "함께 나누는 좋은 세상 만들기를 목표로 집수리 외, 공원이나 동네 청소, 하천 정화, 급식, 연탄 전달, 청소년 선도, 홀몸 세대 생필품 전달, 어린이날 학용품 전달 등 활동한다. 이번은 홀몸 세대를 위한 집수리와 생필품을 전달하기 위해 사전 방문하고 손 볼 곳은 미리 관찰했다"고 말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참여했다는 학생 어머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수리 봉사 활동에 나섰다"며 "봉사자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봉사가 이뤄지는지 자원봉사 활동 경험도 쌓고 이기주의에 빠질 수 있는 일상을 떠나, 집수리하는 과정에서 느끼고 배우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30년 넘은 집으로 20여 년 만에 도배한다는 집주인 김 씨는 "처음엔 소규모로 소소하게 수리되는 줄 알았다. 많은 분이 오셔서 대대적으로 일해 주실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감탄했다. 또한, 우체국 금융 경비인 이주석(57·수지침사) 봉사회 회원은 옥상에서 수혜자 김 씨의 양손에 수지 압봉을 붙여주고 손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전하기도 했다.

/장창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걷기로 건강도 혜택도 챙기세요"
  2. 천안 다가동 예식장 연회장서 천장 마감재 떨어져 하객 10명 부상
  3.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최대 30% 환급 시작
  4. 어촌마을 워케이션, 바다와 함께 일하며 쉼표 찍는다
  5.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 본격화...6월 중 최종 사업자 선정
  1. aT, 무궁화 보급 유공자에 표창 수여
  2.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3. 상명대,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 선정 및 참여 교육생 모집
  4. 이재명 우주항공 대선 공약에 대전 빠져 '논란'
  5. '소 써레질·손 모내기' 특별한 광경...5월 21일 만난다

헤드라인 뉴스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12일부터 제21대 대선 공식선거 운동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충청권 핵심 현안의 대선공약 관철을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선 본선레이스에서 각 당 후보들로부터 대통령실 및 국회 세종 완전이전, 대전 충남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해묵은 지역 현안 관철 약속을 받아내야 하는 '골든타임'에 돌입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은 12일부터 6·3대선 하루 전인 다음달 2일까지 22일 간 열전을 벌인다. 본선레이스 돌입 이후엔 각 후보와 정당이 17개 시도 공약(公約..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12일부터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충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 이번 대선에 나서면서 3파전 구도가 짜여졌다. 특히 대선 필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최대 승부처이자 전통적 캐스팅보터 인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3주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부터 대선 전날인 6월 2일까지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국민의힘이 대선주자로 김문수 후보를 공식화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주요 정당들의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들 후보들은 잇따라 감세 공약을 내놓으며 민심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아 '표풀리즘'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대선주자들의 감세 공약을 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1%로 인하하고,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6%로 낮추며,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세제 개편안을 제시했다. '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