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성공…충청권 4개 시·도 856일 동안 하나됐다

  • 정치/행정
  • 대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성공…충청권 4개 시·도 856일 동안 하나됐다

  • 승인 2022-11-13 16:10
  • 수정 2022-11-13 18:57
  • 신문게재 2022-11-14 3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21113154404
이번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충청권 4개 시·도가 856일 동안 연합해 이룬 성과인 만큼 의미가 크다.

시작은 2년 전부터다. 2020년 7월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국내 최초로 공동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해 11월에는 충청권 4개 시·도 의회 역시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유치 동의안을 가결하며 뜻을 모았다. 그리고 2021년 6월 대한체육회가 충청을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하기에 이른다.

이후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같은 해 8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 대상 사업 확정과 타당성 조사가 이뤄졌고 (사)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법인을 설립했다. 9월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와 서한문을 제출했다. 유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올해 1월 충청권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함께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돼 기대감이 더 고조됐다.

clip20221113154454
이후 최종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심사가 이뤄졌다. 2022년 7월 FISU 18개 분야 기술점검 실사단이 방문했고 8월 FISU 집행위원 평가단의 방문 심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유치위원회는 충청권 시·도민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100만 명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FISU 평가단에 서명문을 제출했고 대회 유치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그리고 11월 12일 마침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도시로 '충청'이 최종 선정됐다. 국제대회 유치 첫 도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1997년 무주, 전주 동계 U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 U대회, 2015년 광주 하계 U대회에 이어 네 번째 성과다.

한편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인들의 국제행사다. 이번 유치로 충청권 4개 시·도는 150여 국의 1만 5000여 명이 방문, 2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충청권 공동유치 추진 현황
-2020년 7월 10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유치 업무 협약
-2020년 11월~12월 충청권 4개 시도 공동유치 동의안 의회 가결
-2021년 6월 3일 대한체육회 국내 유치 신청도시 선정
-2021년 8월 6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 대상 사업 확정 및 타당성 조사
-2021년 8월 26일 (사)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법인 설립 허가
-2021년 9월 1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 및 서한문 제출
-2022년 1월 24일 FISU 최종 후보도시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선정
-2022년 7월 7일~14일 FISU 18개 분야 기술점검 실사단 방문
-2022년 7월 29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승인
-2022년 8월 26일~31일 FISU 집행위원 평가단 방문 심사
-2022년 11월 12일 FISU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도시 '충청' 선정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3.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4.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5.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1.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세상을 설계하는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 김태흠 충남지사 "5개 비전으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3. 사단법인 사랑의 사다리,기획재정부 공익법인 지정
  4. 2025 농촌 재능나눔 대학생 캠프 스타트...농촌 삶의 질 개선 기여
  5. 농협, 'K-라이스페스타'로 쌀 소비 붐 조성

헤드라인 뉴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상가 정상 운영을 위한 대전시민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전시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경쟁 입찰 당시 상인 대부분이 삶의 터전을 잃을까 기존보다 많게는 300% 인상된 가격으로 낙찰을 받았는데, 높은 조회수를 통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도록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와 대전참여연대는 2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지속 가능한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공청회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에서 입찰을 강행한 결과 여..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해수부 전체 직원의 86%, 20대 이하 직원 31명 중 30명이 반대하고, 이전 강행 시 48%가 다른 부처나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7월 2일부터 예고한 '해수부 이전 철회'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5동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해수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정부부처 공무원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발걸음이다. 그가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은 '지역 이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