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28. 뿌옇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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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28. 뿌옇게 보여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04-10 17:42
  • 신문게재 2023-04-11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오늘은 콩이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콩이는 8살 치와와로 이쁘게 생긴 여자 강아지이다.

보호자의 품에 안겨서 병원에 왔는데 보호자 말이 전에는 계단을 잘 오르고 내려 다녔는데 요즘은 잘 내려오지 못하고 눈을 보면 우측 눈이 좀 하얗게 보이는 것 같다고 한다. 콩이는 안과 선생님한테 검진을 받는데 우선 각막에 상처가 있는지, 눈물량은 정상적인지, 슬릿 검사라고 해서 강한 빛을 눈에 대고 굴절되는 상태로 안구 안쪽의 수정체가 정상인지 보는 검사 그리고 전극을 눈과 몸에 붙이고 검사하는 망막 전도 검사를 마쳤다.

검사를 마치고 수정체에 이상이 있다고 안과 과장님이 말했다. 보통 우리가 강아지 눈을 보면 약간 뿌옇게 보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각막이 부종이 생겨서 하얗게 보일 수 있고 수정체의 핵이 딱딱해지는 수정체 핵경화증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정체 전체가 단단해지는 백내장이 있다고 했다. 각막 부종은 대부분 내과적인 약 처치로 치료가 가능하고 핵 경화증은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본다고 했다. 그런데 콩이는 안타깝게도 백내장이라고 했다. 그 중에서도 성숙 백내장으로 진행돼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망막 전도계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서 백내장 수술만 잘 되면 다시 앞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내 생각으로는 반나절은 지난 것 같은데 수술 시간은 한 시간 정도였다고 한다. 콩이가 수술실에서 나오고 자극으로 염증과 녹내장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약물 처치를 받고 삼일 간 병원에 있다가 퇴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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