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안전사고, 2025년에는 'AIoT 기술'로 미리 막는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폭력·안전사고, 2025년에는 'AIoT 기술'로 미리 막는다

교육부,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시스템 개발 추진
외부인 출입통제 등 골자… 내년까지 개발해 2025년 시범운영

  • 승인 2023-05-09 17:26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오는 2025년이면 'AIoT(AI+IoT) 기술'로 학교 내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범죄·안전사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2023년 민관협력 공공혁신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에 제출한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이 선정돼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가 개발할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학교 내 범죄 및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관리·운영하고 있으나, 감시와 통제를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사건·사고에 사각지대를 노출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 같은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1
교육부는 AIoT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 개발에 착수, 오는 2025년부터 시범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 제공
이 시스템의 주요기능은 ▲외부인 출입통제 및 학생 등하교 알림 ▲사고유발 위험 시설물 감지 안내 ▲학교폭력 및 범죄예방 서비스 제공 등이다.

먼저 외부인 출입통제 및 학생 등하교 알람 기능은 학부모 등 사전에 승인받은 방문객만 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을 통제하며, 학생의 등하교 시각과 현재 위치 등을 교사와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외부 방문객이 승인받지 못한 구역으로 이동할 경우 관리자에게 경고메시지를 발송해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사전에 차단한다.

222
교육부는 AIoT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 개발에 착수, 오는 2025년부터 시범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 제공
또한 시스템이 수집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활용해 교내 사고유발 위험 시설물을 감지하고 안내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학생이 계단에서 미끄러져 실제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스템이 이상행동을 감지해 학생에게는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학교관리자에게는 위험 상황 발생 위치 정보를 전달해 유지보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333
교육부는 AIoT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 개발에 착수, 오는 2025년부터 시범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 제공
이와 함께 학교폭력 및 범죄예방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스템이 소리 인식 센서를 통해 학교폭력 범죄가 발생한 것을 감지하면, 학교담당자와 전담경찰관에게 즉각적으로 해당 위치를 전송해 범죄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 같은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은 학교복합시설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에 인력에만 의존해 온 학교·학생 안전관리 체계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과기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협업해 오는 2024년까지 시스템을 개발해 2025년부터 시범운영 및 전국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과기부는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보화사업 공모·심사를 거쳐 교육부가 제출한 이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사업계획 수립비용 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5.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세종교육 대토론회' 정책 아이디어 183개 제안
  5. ‘몸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