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누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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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누가 오나?

이준배 부시장 31일 퇴임...절차 진행 감안하면 공백기 클 듯
내년 총선 앞두고 국힘 정치권은 당직자 발탁 원해
선거캠프 핵심 인사들 '시청 전화'에 촉각

  • 승인 2023-05-28 10:52
  • 수정 2023-05-30 09:37
  • 신문게재 2023-05-30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세종시청
내년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가 경제부시장을 '경제통'으로 세울지, 아니면 '정무통'으로 임명할지에 관심이 쏠린고 있다.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내년 4월 제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31일 사퇴함에 따라 세종시는 후임 부시장을 찾느라 여러 채널을 가동 중이다. 관전 포인트는 세종시가 경제부시장을 경제통으로 세울지, 아니면 '정무통'으로 임명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세종 국민의힘 내에선 관례상 꼭 경제 관련 분야 부시장을 임명해야 하는 것이 아닌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언론·시의회·중앙당과 소통이 뛰어난 '책사'가 오기를 바란다.

'세종시 경제부시장 자격 기준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1·2급 이상의 공무원으로 3년 이상 재직한 자 ▲2·3급 이상의 공무원으로 6년 이상 재직한 자 ▲주민의 선거에 의해 선출된 시장·군수·구청장으로 4년 이상 재직한 자 ▲기타 행정 등 분야에 학식과 경륜을 가진 자로 규정하고 있다.

'학식과 경륜을 가진 자'의 범위는 모든 사람이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는 조항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26일 참모 회의에서 '좋은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일단 시당위원장을 맡은 류제화 변호사를 꼽고 있다. 류 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가 목표지만, 경제부시장직을 제의받으면 긍정적 답이 예상된다. 류 위원장은 최근 세종시의 또 다른 '정무직'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측근인 안윤홍 한밭대 겸임교수도 물망에 오른다. KTX세종역 신설과 국가산단 유치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으론 지난해 세종시장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공신 그룹이다.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 조원권 전 우송대 학사부총장, 강천석 꿈나무희망장학회 이사장, 서준원 박사 등이 거명된다.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 중 충청을 연고로 한 인사로는 김영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수석전문위원과 지금은 당직을 그만둔 공오식·이운용· 김희태 씨가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일각에선 당직자 출신인 국무총리실의 차순오 정무실장을 꼽는다. 처가가 세종이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름이 나오지만, 정치권에선 이춘희 전 시장 당시 마지막 경제부시장을 맡았던 권오중 부시장의 예를 들고 있다.

이 전 시장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과 직접적 연고가 없는 권오중 총리실 민정실장(정세균 국무총리 당시)을 부시장으로 발탁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한 임명이라는 해석이 당시에 나왔다.

세종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선 4기의 첫 경제부시장을 경제인 출신으로 배치한 점을 볼 때 두 번째 부시장도 경제인 출신이 유력해 보인다"며 "다만 시의회와 언론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여론이 클 경우, 인선 방향을 정치권 인사로 선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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