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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 16일 파나시아 착공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
투자유치 협약 체결 이후 이행실적을 살펴보면, 입주 완료 및 시설준공 된 건은 14건이며, 부지계약 완료, 설계, 착공 등 진행 중인 건은 총 35건으로, 실제 투자가 이행되고 있는 사업은 전체 대비 48%로 순항 중이다.
특히 이미 완료된 14건 중 12건은 정보기술(IT), 지식서비스기업으로 훨씬 더 빠른 투자이행 속도를 보여, 부산의 산업생태계가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사례로, 부산 센텀시티 내 클라우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유치한 클라우드 선도기업인 ㈜클루커스(2021.11.3. 투자협약), ㈜카카오엔터프라이즈(2022.2.10. 투자협약), 메가존클라우드(주)(2022.3.28. 투자협약) 등은 부산지사 및 법인신설 등의 형태로 수개월 만에 투자를 완료했고, 대규모 컨택센터 운영사인 ㈜유베이스(2022.1.26. 투자협약)와 ㈜우아한 형제들(2022.11.3. 투자협약) 등도 센터를 이미 개소하고 운영 중이다.
부산의 핵심 전략산업의 하나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싱가포르계 외국투자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2021.5.18. 투자협약)는 국제 명지신도시 내에 지하 1층, 지상 6층, 전체면적 3만1,000여㎡ 규모로 첨단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 준공을 연내 앞두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에 유치한 국내 물류 대표기업인 쿠팡㈜, ㈜BGF리테일, ㈜LX인터내셔널도 부지매입, 건축허가 등을 득하고, 현재 건축 설계 중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부산 향토 반도체 대표기업인 ㈜리노공업 또한,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건축 관련 규제를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을 통해 완화해, 토지매입을 이미 완료하고 착공에 따른 절차를 이행 중이며, 최근인 올해 2월에 투자협약 체결을 한 파나시아도 3개월 만인 5월 16일 미음산단 내 1만4,000㎡ 규모의 '그린 이피씨 센터(Green EPC Center)' 기공식을 가지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투자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부산 이전을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업들도 블록체인 벤처컨벤션, 역외기업 육성센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등 기반 시설이 조성되면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시가 수도권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에는 독일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유치와 투자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나서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부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적 기업, 미래 신산업 관련 기업 유치와 함께 지역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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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