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대덕과학문화센터 이번엔 새주인 찾나... 9일 3차 매각 결과 발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목원대 대덕과학문화센터 이번엔 새주인 찾나... 9일 3차 매각 결과 발표

온비드 공개경쟁 입찰→자체 수의계약으로 전환
1~8일 매수의향서 접수… 9일 대학 본관서 개찰
계약금은 매수액의 10%… 학교법인 계좌로 송금
입찰가 유추 가능성 지적에 목원대측 "철통 보안"

  • 승인 2023-06-07 17:45
  • 신문게재 2023-06-08 3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덕
목원대가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대덕과학문화센터에 대한 3차 매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9일 새로운 주인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7일 목원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에 따르면, 목원대는 5월 31일 학교 홈페이지 입찰공고란을 통해 유성구 도룡동 소재 대덕과학문화센터를 수의계약으로 매각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이 공고에 따르면, 매각 대상은 대덕과학문화센터 토지면적 1만4755.1㎡, 건물면적 2만4364.65㎡이며, 최저매각가 역시 870억원으로 지난번과 동일하다.

앞서 2월과 3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매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공개입찰을 진행했으나, 두 번 다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됐다. 이에 따라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는 수의계약으로 매각 방식을 변경했다는 게 목원대 측의 설명이다.



공개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매각방식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목원대 관계자는 "앞서 두 차례 유찰이 있었던 만큼,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각추진위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수의계약은 매수의향서 제출자 중 최저매각가를 충족한 최고가격을 제출한 자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증금(계약금)은 매수가격표상 가격의 10%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매수의향자가 학교법인 계좌로 매수금액의 10%를 보증금(계약금) 명목으로 송금해야 함에 따라, 입찰금액을 쉽게 유추 가능한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가 특정인의 매각을 돕기 위해 정보를 흘릴 경우 우선 순위가 뒤바뀌기 때문.

이에 목원대 매각 관련 업무담당자는 "입찰 업체로부터 송금받는 계좌는 인터넷 거래가 안되는 오프라인상 통장 거래만 가능한 계좌"라며 "통장을 봉인해 금고에 넣는 장면을 촬영했으며, 현재 CCTV로 24시간 해당 금고를 촬영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목원대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매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결과는 오는 9일 본관 회의실에서 개찰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다가동 예식장 연회장서 천장 마감재 떨어져 하객 10명 부상
  2. 아산시, "걷기로 건강도 혜택도 챙기세요"
  3.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최대 30% 환급 시작
  4. 어촌마을 워케이션, 바다와 함께 일하며 쉼표 찍는다
  5. aT, 무궁화 보급 유공자에 표창 수여
  1.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 본격화...6월 중 최종 사업자 선정
  2. 상명대,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 선정 및 참여 교육생 모집
  3.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4. '소 써레질·손 모내기' 특별한 광경...5월 21일 만난다
  5. 농촌진흥청, 봄철 농작물 생육 부진 대책 마련

헤드라인 뉴스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충남 서산 부석사에 모셔져 신자들이 친견법회를 가진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5월 10일 이운 법회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올랐다. 신자들은 지난 100일 정성으로 봉양한 불상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복받치는 감정을 억누른 채 오히려 그곳에서 일본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되어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 10일 오전 부석사가 있는 서산 도비산은 짙은 안개와 함께 강한 바람으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악천후 속에서 이운 법회가 개최됐다. 이날 부석사 설법전에는 신자 50여 명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수덕사 주지 도신..

의대생 8305명 유급, 46명은 제적… 수업참여 34.4% 그쳐
의대생 8305명 유급, 46명은 제적… 수업참여 34.4% 그쳐

전국 40개 의과대학 재학생 46명이 제적되고 8305명이 유급 대상자로 확정됐다. 학기 말 성적경고 예상자 등을 포함하면 1만 2767명에 달해 수치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40개 의과대학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에 따르면, 의대생 1만 9475명 중 42.6%에 해당하는 8305명이 유급, 0.2%인 46명이 제적될 예정이다. 예과 과정에 유급이 없는 대학의 경우, 2025학년 1학기 이후 성적경고 예상 인원은 3027명(15.5%)으로 나타났다. 또 1학기 등록 시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해..

청남대 이어 `국민 품으로` 청와대...거스를 수 없는 대의
청남대 이어 '국민 품으로' 청와대...거스를 수 없는 대의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