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본격화…방문진료 팔걷은 의사단체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본격화…방문진료 팔걷은 의사단체

대전시의사회 5일 방문진료 발대식
의사 참여 낮은 통합돌봄 역할 모색

  • 승인 2023-06-06 17:04
  • 신문게재 2023-06-07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발대식_edited
대전시의사회가 5일 오후 7시 의사회관에서 방문진료 발대식을 갖고 통합돌봄에 의사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돌봄 대상자가 병원·시설을 찾아가지 않고도 평소 살던 곳에서 영양·재활·의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 정책이 본격화됐으나, 정작 의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유인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시의사회는 6월 5일 의사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 돌봄 및 방문진료 발대식'을 갖고 현지 시행 중인 통합돌봄 사업에 참여를 선언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가 병원과 시설에 입소해서야 의료와 요양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불편과 한계를 벗어나 대상자가 평소 지내던 집에서 일상생활을 하며 진료를 포함한 방문돌봄을 제공 받는 것을 말한다. 퇴원했으나 관리가 필요한 시민을 포함해 몸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이 자신의 집에서 의사 진찰을 받거나 외출 시 이동 서비스, 영양급식의 가사지원을 함께 제공받는 복지와 의료 통합 개념이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지역사회통합돌봄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민선 8기 임기 동안 226억 원을 대전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대전시의사회는 대전시 5개 보건소장을 초청하고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과 나상연 의장 등 임원들이 참여해 통합돌봄 정책에서 의사들의 역할을 논의했다. 사회복지사와 간호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의사 역할은 크지 않았던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대전시의사회 차원의 첫 공식 논의 자리였다. "의료환경을 교란할 수 있다" 또는 "진료실을 비우고 왕진 다녀오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라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대체로 통합진로에서 더는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임정혁 서구의사회장은 "올해 초부터 통합돌봄 방문진료 사업을 맡아 기성동 일원에서 대상자를 찾아가는 진료를 시작해보니 같은 자치구 내에서도 의료환경 차이가 크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의사회가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저희가 서구형 모델을 만드는 것까지 고도화할 의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자치구 공공의료 수장을 맡은 모 보건소장은 "통합돌봄에 정작 일반 의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대상자들에게 실질적 의료 서비스가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여러 의사들이 요일을 정해 적정한 시간만큼 방문진료에 참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부담이 적고 가정에서 돌봄이 이뤄지는 체계로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다"라며 독려했다.

김영일 회장은 "돌봄체계 변화가 진행 중으로 통합돌봄에서 의사들의 참여가 이뤄지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