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100일 장애아동 5000여회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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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100일 장애아동 5000여회 진료

5월 30일 개원 후 882명 4926회 진료
입원보다 수요 많은 낮병동 병상 확대
"환자 더 받을 수 있도록 치료사 확충"

  • 승인 2023-09-07 17:21
  • 수정 2023-09-07 17:38
  • 신문게재 2023-09-08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재활병원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 100일 동안 누적 5000여회의 어린이 장애환자를 진료했다.  (사진=중도일보DB)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 100일 동안 장애 어린이 환자에게 5000여회 재활치료 등의 진료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원보다 일정한 시간 재활치료 후 가정과 사회로 복귀하는 진료에 수요가 집중됐고, 6세 이하 영유아가 학령기의 환자보다 많았다. 전문 진료를 조기에 사회와 단절 없이 시행하는 공공어린이 병원의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국비 지원 논의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5월 30일 개원식을 갖고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정식 진료를 시작한 대전세종충남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7일 100일을 맞았다. 재활의학·소아청소년·소아치과를 중심으로 환자를 돌봐 8월 말까지 4926회 진료가 이뤄졌다. 환자는 대부분 재활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 연인원 기준 전체 진료환자의 98%인 4845회가 재활 분야에서 이뤄졌다. 그 결과 재활의학과에서는 하루 평균 83명의 장애아동이 진료를 받았다. 소아치과에서는 108명, 소아청소년과에서는 50명이 그동안 진료를 받았다.

중복을 배제한 실인원 기준 8월 말까지 882명이 병원을 찾았는데 5월 58명에서 6월 269명, 7월 293명에 이어 지난달에는 332명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 환자의 주소지는 대전(680명)이 가장 많았고, 세종(82명), 충남(72명), 충북(11명), 전라권(7명), 수도권(4명), 경상권(6명) 순이었다.

6월 중순 낮병동을 가동하고 8월 중순 입원 병동을 운영한 결과 환자와 보호자들은 입원 형태의 진료보다 하루 6시간 치료 후 가정과 사회로 복귀하는 낮병동 진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8월 말 기준 입원병동에 장애환자 5명이 입원한 반면, 낮병동은 당초 계획된 20병상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최근 6개 병상을 더 확대해 장애아동을 진료 중이다.

또 교사 7명과 실무원 3명이 병원에서 함께 근무하며, 영·유아부터 고등 교육과정까지 파견학급을 운영 중이다. 이달부터는 대전시사회서비스원과 연계해 보호자가 부재한 장애아동에 대한 긴급 단기 돌봄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진료비만으로는 병원 운영 예산에 턱없이 부족해 국가 재정지원이 필요하고,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를 확충해 진료 환자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재활의학과 의사를 1명 더 확충하는 의료진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손민균
손민균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
손민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은 "보호자들이 장애아동을 위해 만든 이곳에 상당히 만족해하시고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실제 이용자 수요에 맞춰 낮병동과 입원병동의 유기적 전환과 치료사 확충에 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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